이재명 대통령이 2일 우크라이나를 향해 “한반도 전쟁 발발을 기도하는” 행위라며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같은 날 미국 안보 수뇌부가 이란 전쟁 확전 문제를 논의하면서 ‘전쟁’ 검색이 급증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공개 사과 요구
발단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한군 포로 송환 사실을 일방적으로 공개한 일이다. 우크라이나는 이후 한국이 마치 거짓말을 한 것처럼 주장했고, 남북 사이 군사충돌 가능성까지 거론했다.
이 대통령은 이 같은 언급을 “한반도 전쟁 발발을 기도하는” 행위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심각한 유감을 표했다. 우크라이나가 공개 사과를 거부하면 추가 조치를 취하겠다는 경고도 내놨다.
함께 검색되는 말에는 ‘북한 전쟁’, ‘한국전쟁’, ‘우크라이나 전쟁’이 올라 있다.
캠프 데이비드 비공개 회동과 이란 전쟁 확전 논의
미국에서는 2일 캠프 데이비드에서 트럼프 행정부 안보 수뇌부의 비공개 회의가 열렸다. JD 밴스 부통령이 회의를 주재했다. 루비오 국무장관, 헤그세스 국방장관, CIA 국장, 합참의장 등이 자리했다.
이날 회의 안건은 이란 전쟁 확전 여부와 예멘 후티 반군 대응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동과 관련해 “이란이 합의에 서명하든지, 아니면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 전쟁은 2026년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합동 공습으로 막이 올랐다. 미국·이스라엘이 내건 목표는 이란의 핵 개발 저지와 정권 교체다. 이란은 헤즈볼라, 예멘 최고 정치 위원회 등 이른바 ‘저항의 축’ 세력과 함께 보복에 나섰다. 미국·이스라엘 쪽 연합에는 바레인·요르단·사우디아라비아·튀르키예 등이 포함됐다. 이렇게 전선이 넓어지면서 이 전쟁은 국제전으로 커졌다. 연관 검색어에는 ‘미국 이란 전쟁’, ‘이란전쟁’, ‘중동전쟁’, ‘사우디 전쟁’이 함께 나타난다.
비축유 방출과 리알화 급락 등 경제 여파
G7은 2일 비축해 둔 원유와 디젤을 향후 4개월 동안 최대 1억 배럴 풀기로 합의했다. 물량은 유럽 5천만 배럴, IEA 회원국 5천만 배럴로 나뉜다. 이란 전쟁으로 중동 정제시설이 피해를 입었다. 경유 공급난과 유가 급등이 겹친 데 따른 대응이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으로 원유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진 상태다.
이란 안에서는 리알화 가치가 다시 사상 최저 수준까지 내려갔다. 미국과의 전쟁이 장기화하고 원유 수출이 줄어드는 등 경제적 압박이 커진 결과로, 전쟁과 제재가 함께 리알화를 짓누르고 있다.
미국에서는 생활비와 이란 전쟁, 에너지 가격 등이 여론조사의 주요 현안으로 꼽혔다. AP-NORC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 지지율은 26%였다. 생활비 대응 지지율은 17%에 그쳤다.
우크라이나 전쟁 영상과 ‘연애전쟁’·’건국전쟁 2’
우크라이나 전쟁 소식도 함께 관심을 받았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2022년 2월 전면 침공을 시작한 뒤 러시아군 사상자가 약 153만명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전쟁’이 들어간 콘텐츠 이름도 검색에 섞였다. 디즈니+ 채널에는 ‘연애전쟁’ 클립이 올라왔고, 이효리가 등장하는 ‘연애전쟁’ 해시태그 쇼츠도 공유됐다. 역사 강사 황현필이 영화 ‘암살자(들)’에 대한 비판과 관련해 ‘건국전쟁2’를 거론한 발언도 보도됐다.
3일 기준 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경고를 다룬 2일 자 방송 뉴스 영상 조회수는 2,189,558회다. 6·25 전쟁 당시 부모의 사연을 다룬 예능 클립은 1,998,699회를 기록했다. 러시아군 사상자 추산을 전한 영상은 1,371,459회, ‘연애전쟁’ 쇼츠는 1,314,295회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