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첫 이스라엘 총선 투표 개시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첫 이스라엘 총선 투표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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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27일 오전 7시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첫 총선 투표를 시작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재집권 여부가 핵심 쟁점이다.

120석 선출과 연립정부 구성

약 730만명의 유권자는 전국을 하나의 선거구로 삼는 정당 명부에 투표한다. 크네세트 의원 120석은 정당별 득표율에 따라 배분된다. 원내 진출 기준은 득표율 3.25%로 최소 4석이며, 기준에 미달한 정당이나 정당연합의 표는 의석 배분에서 제외된다.

과반 의석을 단독 확보할 정당이 나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총선 뒤 대통령은 연립정부 구성 가능성이 가장 높은 당 대표를 총리 후보로 지명한다. 총리 후보가 다른 정당과 협상해 61석 이상을 확보해야 총리에 오른다.

네타냐후와 아이젠코트의 초박빙 경쟁

이번 총선은 19년간 재임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사실상의 재신임 투표로 평가된다. 네타냐후 총리는 사법부 권한 축소 입법으로 촉발된 분열과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을 막지 못했다는 책임론에 직면했다.

군 참모총장 출신 가디 아이젠코트가 중도 신당 야샤르를 이끌며 맞서고 있다. 그는 하마스 기습 뒤 전시 거국내각에 참여했지만, 네타냐후 총리가 전쟁을 장기화해 인질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비판하며 물러났다. 아이젠코트의 막내아들은 가자지구 전투에서 숨졌다.

네타냐후 총리의 리쿠드와 야샤르는 각각 20석 안팎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야권과 여권의 예상 의석이 공영방송 칸 조사에서 52석과 50석, 채널12 조사에서 56석과 50석, 채널13 조사에서 54석과 50석으로 나타났다. 양측에 속하지 않은 아랍계 등 정당은 칸 조사에서 18석으로 전망됐다.

양 진영 모두 아랍계 정당과 손잡으면 과반을 만들 수 있지만, 네타냐후와 아이젠코트는 이를 거부하고 있다. 아이젠코트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각 주권국가로 공존하는 두 국가 해법에는 반대한다. 그는 가자지구 완전 점령에 회의적이며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민간인이 주도하는 정착촌 확대에도 반대한다.

이란 공습 추진 보도와 개표 일정

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 고위 군 관계자 3명과 관련 보고를 받은 3명을 인용해 네타냐후 총리가 최근 수주 동안 이란 추가 공습을 추진했지만 에얄 자미르 참모총장이 반대했다고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선거 막판 텔아비브 상공의 핵폭발 버섯구름을 표현한 인공지능 생성 이미지를 SNS에 올리고 이번 선거가 “이스라엘의 존립”을 결정한다고 밝혔다.

투표는 현지시간 오후 10시에 끝나며 방송사 출구조사가 곧바로 나온다. 개표 윤곽은 28일 오후께 나올 것으로 보이지만, 제1당 확정에는 며칠이 걸릴 수 있다. 대통령은 통상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당수에게 28일의 정부 구성 기간을 주며 14일 연장이 가능하다. 연립정부 구성에 실패하면 내년 초 재선거를 치르고, 네타냐후 총리는 그때까지 과도정부 총리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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