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클리블랜드 꺾고 6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

탬파베이, 클리블랜드 꺾고 6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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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레이스가 20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7-3으로 꺾고 6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탬파베이는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6차전에서 승리했다. 7전 4승제인 시리즈를 4승 2패로 마치며 2020시즌 이후 6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정상에 올랐다.

카미네로와 디아스의 홈런

탬파베이는 2회 안타와 볼넷, 도루 2개로 2사 2, 3루를 만들었다. 리치 팔라시오스가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2-0으로 앞섰다.

3회에는 안타 2개와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조니 데루카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격차를 3-0으로 벌렸다.

클리블랜드는 4회 조 아델의 2루타와 나다니엘 로우의 볼넷으로 1사 1, 2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패트릭 베일리가 유격수 병살타를 쳐 득점하지 못했다.

클리블랜드는 6회 1사 2루에서 로우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탬파베이는 7회 말 무사 1루에서 주니어 카미네로의 투런 홈런으로 다시 달아났다. 카미네로는 클리블랜드 마무리 투수 케이드 스미스를 상대로 왼쪽 폴을 때리는 홈런을 기록했다.

클리블랜드는 5-1로 뒤진 8회 초 2사 만루에서 연속 밀어내기 사사구로 2점을 추가했다. 점수 차가 5-3으로 좁혀졌지만, 탬파베이는 8회 말 얀디 디아스의 좌월 투런 홈런으로 승부를 갈랐다.

탬파베이 선발 페랄타는 5⅓이닝 동안 5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카미네로는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을 올렸고, 팔라시오스는 4타수 2안타 2타점을 남겼다. 디아스는 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클리블랜드는 투수 8명을 투입하는 불펜 데이를 운영했다. 시리즈에서 2승 1패로 앞섰으나 이후 3연패를 당해 탈락했다. 마지막 월드시리즈 우승은 1948년이며, 78년의 우승 공백은 빅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가장 길다.

탬파베이는 19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5차전에서도 3-1로 이겼다. 당시 시리즈 전적을 3승 2패로 만들며 우위를 잡았다.

첫 우승 노리는 탬파베이와 밀워키

1998년 창단한 탬파베이의 월드시리즈 진출은 구단 역사상 통산 3번째다. 2008년에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2020년에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패해 모두 준우승했다. 이번에는 창단 이래 29년 만의 첫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내셔널리그 챔피언 밀워키 브루어스다. 밀워키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다저스를 4전 전승으로 스윕했다.

7전 4승제 월드시리즈 1차전은 24일 오전 9시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다. 두 팀 모두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이 없어 어느 구단이 정상에 오르더라도 첫 우승을 차지한다.

1969년 창단한 밀워키는 창단 이래 58년 만의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린다. 어느 팀이 우승하더라도 2015년 캔자스시티 로열스 이후 11년 만에 스몰 마켓 팀 우승 계보를 잇는다.

하위권 연봉 구단의 맞대결

스포트랙 기준 선수단 연봉 총액 순위는 탬파베이가 30개 구단 중 28위다. 밀워키는 19위이며, 클리블랜드는 최하위인 30위다. 월드시리즈에서는 연봉 규모가 리그 하위 50%에 속하는 구단끼리 맞붙는다.

이 같은 저연봉 구단 간 월드시리즈는 1991년 미네소타 트윈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대결 이후 처음이다. 현재 구단명이 마이애미인 플로리다 말린스는 2003년 개막일 기준 연봉 25위로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다.

탬파베이는 2008년 연봉 총액 29위로 역대 최소 연봉 월드시리즈 진출 기록을 세웠다. 양대 리그 3개 지구 체제가 갖춰진 1994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연봉 순위 상위권 구단이 대부분 우승했다.

최근 2년 연속 우승한 다저스의 연봉 순위는 2024년 3위, 2025년 1위였다. 올해는 탬파베이와 밀워키가 다저스의 연속 우승 뒤를 이어 우승을 다툰다.

육성과 데이터 전략, 샐러리캡 논쟁

탬파베이는 트레이드를 통해 유망주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전력을 구축했다. 클리블랜드는 자체 육성을 핵심 전략으로 채택했고, 밀워키는 국제 스카우팅과 유망주 육성에 집중했다. 이들 스몰 마켓 팀은 데이터를 활용해 선수를 발굴하고 육성한다.

구단주 측은 구단 간 재정 격차를 줄이고 경쟁 균형을 이루기 위해 샐러리캡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선수노조 측은 “모든 구단은 경쟁할 자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선수노조는 투자를 하지 않는 구단이 문제라는 입장이다.

저연봉 팀들의 약진으로 연봉 총액 상한제 필요성을 둘러싼 논쟁은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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