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z, 한화에 13-11 역전승…7일 만에 KBO리그 단독 선두 탈환

kt wiz, 한화에 13-11 역전승…7일 만에 KBO리그 단독 선두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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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에서 13-11 대역전, kt wiz가 되찾은 선두 자리의 의미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경기에서 kt wiz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0-5 열세를 뒤집고 13-11 역전승을 거두며 7일 만에 단독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kt는 이날 승리로 3연승을 기록했고, 패한 삼성 라이온즈를 반게임 차로 제치며 리그 순위표 가장 높은 곳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이날 경기는 선발 투수들이 초반부터 흔들린 가운데 양 팀 타선이 폭발한 난타전으로 전개됐다. kt의 토종 에이스 고영표는 3이닝 동안 9안타와 볼넷 2개로 7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고, 한화 선발 왕옌청 역시 3⅓이닝 동안 6안타와 볼넷 5개로 6실점하며 조기 교체됐다. 왕옌청은 폐렴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가 16일 만에 등판했고, 7월 17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수비 실책으로 7실점(3자책)한 적은 있지만 6자책점을 허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kt는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공격 집중력을 유지하며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

kt는 선발이 3이닝 만에 내려간 경기를 타선과 마운드 운용으로 뒤집었다. 고영표는 올 시즌 최소 이닝만 던지고 교체되면서 최다 실점 타이를 기록했다.

안현민의 홈런 두 방, kt 반격을 이끈 중심 타격

kt의 역전 과정에서 가장 눈에 띈 선수는 안현민이었다. 한화가 1회초 김태연의 3점 홈런 등을 앞세워 5점을 먼저 가져갔지만, kt는 첫 공격부터 반격에 나섰다. 안현민은 1회말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추격의 신호탄을 쐈고, 3회말에는 연타석 홈런으로 다시 한 점을 추가하며 경기 분위기를 바꿨다.

안현민은 이날 홈런 두 방으로 5타점을 기록하며 kt 타선을 이끌었다. 0-5로 뒤진 상황에서 단숨에 점수 차를 좁히는 장타가 나왔고, 이후 kt 타선은 한화 마운드를 지속적으로 압박했다. 경기 초반 크게 흔들렸던 흐름을 공격력으로 되돌린 것이 역전의 출발점이었다.

kt는 3회까지 추격한 뒤 4회 추가 득점으로 격차를 줄였고, 5회말에는 대타 장진혁의 3루타와 최원준의 희생플라이로 8-7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6회 허경민과 오윤석의 2루타로 2점을 보탰고, 8회말에도 3점을 추가하며 승부의 주도권을 잡았다.

한화의 초반 리드와 kt의 후반 집중력, 극명하게 갈린 경기 흐름

한화는 경기 초반 완벽한 출발을 보였다. 1회초 김태연이 좌월 스리런홈런을 기록했고, 연속 안타가 이어지면서 kt 선발 고영표를 흔들었다. 고영표는 1회초 1사 후 4연속 안타로 2점을 내준 뒤 김태연에게 스리런홈런을 맞아 첫 이닝에만 5실점했고, 3회초 황영묵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kt는 선발 자원인 오원석을 4회부터 투입하는 강수로 마운드를 재정비했고, 오원석이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한화는 끝까지 추격 의지를 보였다. 9회초 박정현이 kt 마무리 박영현을 상대로 3점 홈런을 터뜨리며 8-13에서 11-13까지 따라붙었지만, 재역전에는 실패했다. 박정현은 지난 7월 1일 경기에서도 동생인 박영현을 상대로 첫 홈런을 기록한 바 있어 형제 간 맞대결이라는 특별한 장면도 남겼다.

선두 경쟁과 KBO 흥행을 보여준 13-11 승부

kt는 이날 승리로 3연승을 거두며, 같은 날 롯데 자이언츠에 3-2로 패한 삼성 라이온즈를 반게임 차로 제치고 단독 1위에 올랐다. 삼성은 7연승을 달리다 일격을 당해 2위로 밀려났다.

이날 kt는 홈런 두 방으로 5타점을 올린 안현민을 앞세워 초반 5점 차를 지웠고, 5회말 이후로는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한화는 초반 5점 리드를 잡고도 승리를 지키지 못하면서 9연패에 빠졌다. 9회초 박정현의 3점 홈런으로 11-13까지 따라붙었지만 거기까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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