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한 아버지와 딸을 비춘 2013년의 코미디 드라마
《7번방의 선물》은 이환경 감독이 연출한 2013년 대한민국 코미디 드라마 영화다. 지적장애가 있는 아버지 이용구 역은 류승룡이 맡았고, 어린 딸 이예승은 갈소원, 성인이 된 예승은 박신혜가 연기했다. 제작은 김민기와 이상훈, 프로듀서는 임민섭이 맡았고, 이환경·김황성·김영석이 각본을 썼다. 제작사는 화인웍스와 씨엘엔터테인먼트, 배급사는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정보에 따르면 상영시간은 127분, 관람등급은 15세 이상 관람가다.
1997년 경기도 성남시, 마트 주차요원으로 일하는 용구는 딸 예승에게 세일러문 캐릭터가 그려진 노란색 가방을 사주고 싶어 한다. 그러나 그 가방을 멘 경찰청장의 딸이 전통시장 골목에서 빙판에 미끄러져 사고로 숨지고, 아이를 따라갔던 용구는 경찰청장의 폭력에 대한 보복으로 아이를 살해하고 성폭행했다는 누명을 쓴다. 사형선고를 받은 그는 성남교도소에 수감된다.
혼자 남겨진 예승은 보육원으로 보내진다. 교도소에서 같은 방의 방장을 살린 용구가 딸이 필요하다고 하자, 수형자들은 예승을 몰래 교도방으로 들여온다. 재소자들은 용구의 누명을 벗기려고 탄원서를 쓰고 재심 법정에서 할 말을 미리 준비해 알려주지만, 국선 변호사의 무성의한 변론과 경찰청장의 협박·폭행 때문에 용구는 준비한 말을 하지 못한다.
한 달 만에 천만 관객
《7번방의 선물》은 4개월 동안 촬영한 뒤 2012년 12월까지 편집을 마쳤고, 2013년 1월 23일 개봉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로는 개봉 나흘째인 1월 26일 누적 관객 1,193,661명으로 100만 명을 넘었고, 14일째 약 450만 명, 22일째 약 750만 명이 관람했다. 개봉 한 달 만인 2월 23일 1000만 관객을 돌파해 한국영화 사상 여덟 번째 천만 관객 영화가 됐다.
3월 9일에는 관객 1200만 명을 기록했고, 3월 15일 《광해, 왕이 된 남자》를 넘어 당시 한국영화 역대 흥행기록 3위에 올랐다. 그해 제34회 청룡영화상에서 한국영화 최다관객상을 받았다.
출연진과 수상
오달수(소양호), 박원상(춘호), 박상면(박상면), 김정태(강만범), 정만식(신봉식), 김기천(서노인), 정진영(교도소장 장민환) 등이 출연했다.
류승룡은 2013년 제50회 대종상 남우주연상, 제49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대상, 제21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영화부문 대상을 받았다. 갈소원은 제50회 대종상 심사위원특별상과 2014년 제9회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 최고의 여자신인배우상을, 박신혜는 2013년 제33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여우조연상과 제49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인기상을 받았다. 제50회 대종상에서는 이환경 감독이 시나리오상을, 영화가 기획상을 받았다. 오달수는 2013년 제21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영화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과 2014년 제34회 황금촬영상 남우조연상을 받았고, 황금촬영상에서는 작품상도 받았다.
실제 조작 사건에서 온 모티브
작품은 1972년 9월 27일 강원도 춘천시 우두동에서 춘천경찰서 역전파출소장의 초등학교 2학년, 아홉 살 딸이 강간 살해된 사건의 범인으로 무고한 정원섭을 고문해 허위자백을 받아낸 춘천 강간살인 조작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제작 뒷이야기
시나리오는 2008년부터 쓰기 시작했다. 이환경 감독은 딸 이예승에게 ‘예승이 같으면 이럴 경우 뭐라고 할 것 같아?’라고 묻고 그 대답을 시나리오에 반영했으며, 극중 예승의 이름도 딸의 이름에서 가져왔다. 주인공 이용구의 이름은 스물여덟 살에 세상을 떠난 감독의 연극배우 친구에게서 왔다. 어린이 합창단 연습 장면에는 감독의 큰딸이 다니던 초등학교 합창부 학생들과 실제 딸 예승이 출연했고, 감독의 아들 예준은 사진으로 등장한다.
영화는 원래 2012년 크리스마스에 개봉하려 했지만 태풍 볼라벤으로 촬영장이 무너져 일정이 미뤄졌다. 처음 제목은 ‘12월 23일’이었다. 첫 시나리오에는 용구와 예승의 어머니에 관한 과거사가 있었지만 완성된 영화에서는 등장하지도, 언급되지도 않는다.
엇갈린 평가
맥스무비 신상민 기자는 “개봉 시기가 다소 늦어지기는 했지만 추운 겨울 가슴 따뜻한 훈훈함을 느낄 수 있는 감동이 있는 영화”라고 평가했다. 무비조이 이현아 기자는 “너무나 단조롭고 뻔한 이야기구조를 가지고 있다”면서 “그 설정이나 내용이 어찌되었든 ‘이게 진짜구나’하고 생각 할 수 있어야 하는데 《7번방의 선물》은 그렇게 만들지 못 했다”고 평가했으나, 배우들의 열연으로 ‘관객들을 충분히 웃기고 울리는 영화’라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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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영화진흥위원회 KOBIS 영화정보 「7번방의 선물」 — 영화진흥위원회
- 위키백과 「7번방의 선물」 — 위키백과 기여자, CC BY-SA 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