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2025년 9월 10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 출전해 개인 통산 136번째 A매치 출전을 기록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차범근 전 감독, 홍명보 현 국가대표팀 감독과 함께 한국 축구 대표팀 역대 최다 출전 부문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시기 국내 프로야구에서는 KBO 리그가 정규시즌 막바지에 접어들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둘러싼 순위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손흥민, A매치 136경기 출전으로 역대 최다 출전 타이
만 33세의 손흥민은 이날 멕시코와의 친선경기에 출전하며 생애 136번째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는 1990년부터 2002년까지 대표팀에서 활약한 홍명보 현 국가대표팀 감독, 1972년부터 1986년까지 뛴 차범근 전 감독과 나란히 한국 축구 역대 최다 출전 공동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차범근 전 감독과 홍명보 감독이 각각 14년, 12년에 걸쳐 136경기를 채운 데 비해 손흥민은 2010년 성인 대표팀에 데뷔한 이후 15년 만에 이 기록에 도달했다.
손흥민은 현재 A매치 통산 52골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차범근 전 감독이 보유한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인 58골에 6골 모자란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손흥민은 지난 8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10년간의 선수 생활과 주장직을 마치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 FC(LAFC)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약 2650만 달러로, MLS 역사상 최고액 이적료로 기록됐다. 소속팀을 유럽에서 북미로 옮긴 뒤에도 대표팀에서는 변함없이 주축 공격수로 소집되고 있다.
KBO 리그 9월 순위 경쟁, 포스트시즌 진출 향한 막판 스퍼트
2025시즌 KBO 리그는 9월 들어 정규시즌 막바지 순위 경쟁이 본격화됐다. 9월 초 기준 LG 트윈스가 선두를 지키는 가운데 한화 이글스가 2위 자리에서 격차를 좁히며 추격하는 구도가 이어졌다. LG는 9월 초 KT 위즈전 역전승과 NC 다이노스의 패배가 겹치며 7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사실상 확정 지었고, 한화는 시즌 첫 경기부터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큰 점수 차 승리를 거두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며 2018년 이후 7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다가섰다.
선두권 경쟁과 별개로 SSG 랜더스, 삼성 라이온즈, KT 위즈, NC 다이노스 등이 3위부터 6위 사이에서 촘촘한 승차를 두고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을 다투는 양상이 펼쳐졌다. 시즌 막바지에는 선발 투수진의 컨디션 관리와 주축 타자들의 부상 여부가 각 팀의 순위 싸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꼽혔다. 9월 한 달 동안 치러지는 경기 수가 많은 만큼 로테이션 운영과 체력 안배가 각 구단 코칭스태프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한국 스포츠, 국내외 무대에서 위상 강화
손흥민의 역대 최다 출전 타이 기록과 KBO 리그의 치열한 순위 경쟁은 한국 스포츠가 여러 종목에서 동시에 성과를 내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10년간 활약하며 2021-22시즌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23골로 공동 득점왕에 올라 아시아 선수 최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기록을 세운 데 이어 토트넘 주장까지 맡았고, 이후 MLS 사상 최고액 이적료로 LAFC 유니폼을 입으며 활동 무대를 북미로 넓혔다. 유럽 무대에서 쌓은 경력을 발판 삼아 대표팀에서도 최다 출전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 축구의 세대를 넘나드는 상징적 존재로 평가된다.
KBO 리그 역시 최근 수년간 관중 동원과 중계 시청률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과 베테랑 선수들의 노하우가 맞물리면서 리그 전체의 경기력이 상향평준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9월 순위 경쟁의 결과는 이달 말 정규시즌 종료와 함께 최종 확정되며, 이어지는 포스트시즌에서 각 팀의 진짜 실력이 가려지게 된다.
손흥민의 기록 경신과 KBO 리그의 순위 경쟁은 각각 축구와 야구라는 서로 다른 종목에서 한국 스포츠가 쌓아온 경쟁력을 보여주는 사례다. 손흥민은 남은 A매치 일정에서 차범근 전 감독이 보유한 최다 득점 기록 경신에도 도전할 것으로 예상되며, KBO 리그는 정규시즌 마지막까지 순위표의 변동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