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함경남도지사에 진봉헌·함경북도지사에 최면 임용

행정안전부, 함경남도지사에 진봉헌·함경북도지사에 최면 임용

행정안전부는 2026년 6월 26일 이북5도 함경남도지사에 진봉헌 변호사를 임용했다고 밝혔다. 함경북도지사에는 최면 강원대 생명건강공학과 명예교수가 임용됐다.

행정안전부, 이북5도 함경남·북도지사에 진봉헌·최면 임용

행정안전부는 2026년 6월 26일 이북5도 함경남도지사에 진봉헌 법률사무소 제일 변호사를, 함경북도지사에 최면 강원대 생명건강공학과 명예교수를 임용했다고 밝혔다. 진봉헌 신임 지사는 제22대 함경남도지사로, 최면 신임 지사는 제20대 함경북도지사로 각각 임명됐다. 이북5도지사는 6·25전쟁 이전 행정구역을 기준으로 한 이북5도 지역을 대상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관선 직위로, 대한민국 정부가 실효 지배하지 않는 지역의 행정체계를 상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운영하는 제도다.

이번 인사에 따라 두 신임 지사는 지난 7월 9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이북5도지사 임명은 행정안전부 소속 이북5도위원회가 실무를 지원하며, 최종 임명권은 대통령에게 있다.

신임 지사 주요 이력

진봉헌 신임 함경남도지사는 전북 순창 출신으로, 법률사무소 제일 소속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이북5도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그는 실향민 2세로 소개됐으며, 법조계 경력을 바탕으로 이번 함경남도지사직을 맡게 됐다.

최면 신임 함경북도지사는 강원도 춘천 출신으로, 강원대 생명건강공학과 명예교수를 지냈고 태국 치앙마이대학교 방문교수로도 활동한 이력이 있다. 학계 경력을 가진 인사가 함경북도지사에 임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두 신임 지사가 각각 법조계와 학계 출신이라는 점에서 대조적인 이력이 눈길을 끈다.

행정안전부 발표에는 두 신임 지사의 구체적인 향후 활동 계획이나 취임사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확인되는 사실은 임용 사실과 두 사람의 주요 경력이며, 그 이상의 세부 사항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이북5도지사 제도의 배경

이북5도는 평안남도, 평안북도, 황해도, 함경남도, 함경북도 등 6·25전쟁 이전 행정구역을 기준으로 한 5개 도를 가리킨다. 정부는 이북5도위원회를 통해 각 도의 지사와 사무국을 두고, 실향민 지원 사업과 관련 행정 자료 보존 업무 등을 수행하고 있다. 이북5도지사는 차관급에 상당하는 명예직 성격의 관선 직위로, 임기 중 별도의 지역 행정 권한을 행사하지는 않으며 실향민 사회와의 교류, 관련 행사 주관 등이 주요 역할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체계는 분단 이후 이어져 온 행정적 관행으로, 실제 거주 지역이 아닌 상징적 행정구역에 대해서도 국가가 제도적 틀을 유지해 왔다는 점에서 다른 나라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사례로 꼽힌다. 함경남도와 함경북도라는 명칭 역시 현재 북한의 행정구역과는 별도로, 대한민국 헌법상 영토 조항에 근거한 상징적 행정구역으로 유지되고 있다.

향후 전망

행정안전부는 이번 임용 외에 두 신임 지사의 임기 중 세부 사업 계획을 별도로 공개하지는 않았다. 다만 이북5도위원회가 그동안 수행해 온 실향민 지원, 통일 대비 행정 자료 정리, 도민회와의 교류 사업 등은 신임 지사 체제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매년 이북5도지사 임용을 통해 관련 행정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번 인사 역시 그 연장선에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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