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3주기 추모식 충북도청서 열려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3주기 추모식 충북도청서 열려

15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3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유가족과 생존자, 정부·지자체 관계자, 국회의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30명의 사상자를 낸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3주기 추모식이 15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행정안전부와 충북도, 청주시, 유가족·생존자협의회, 시민단체가 이번 추모식을 함께 마련했다. 그동안 유가족과 생존자, 시민단체가 주관해온 행사를 올해부터는 중앙·지방 정부가 공동 주최하기로 했다.

200여명이 참석했다

‘오송 참사 3년, 기억과 애도를 넘어 더 안전한 내일로’란 주제로 열린 이날 추모식에는 200여명이 자리했다. 유가족과 생존자를 비롯해 윤호중 행안부 장관, 신용한 충북도지사, 이상식 충북도의회 의장, 이장섭 청주시장, 임은성 청주시의회 의장, 정청래·이광희·이연희·송재봉·임호선·용해인·한창민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본행사에 앞서 참석자들은 청주시청 임시청사의 시민분향소를 찾아 헌화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본행사는 추모 묵념과 대통령 추모사 대독, 충북도지사 추모사, 추모영상, 유가족·생존자 대표 추모발언, 추모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추모사는 대독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대통령의 추모사는 전성환 청와대 경청통합수석이 대독했다. 이 대통령은 추모사에서 “우리는 이 비극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면서 “희생자 한 분 한 분을 오래도록 기억하며, 기억을 책임으로 이어갈 것을 굳게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또 “국가의 제1 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임을 잊지 않겠다”며 “국민이 평범한 일상을 아무 걱정 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유가족협의회는 원인 규명과 책임이 남았다고 말했다

유가족협의회 이경구 공동대표는 단상에 올라 “우리는 시간이 지나도 해야 할 일이 남아있기 때문에 이 자리에 섰다”며 “참사의 원인을 끝까지 밝히는 일, 책임을 바로 세우는 일, 그리고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만드는 일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모 사업과 재발 방지 안전대책이 현장에서 실천되는지 차근차근 지켜보겠다. 그것이 희생자들에 대한 예의이고, 우리 사회가 나아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울러 이 자리가 슬픔을 되새기는 것에 머물지 않고 더 안전한 사회를 향한 약속을 다시 확인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충북도지사와 청주시장도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신용한 도지사는 “지난 3년 누구보다 힘든 시간을 견뎌온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린다”며 “우리의 뼈아픈 다짐이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사각지대 없는 안심특별도 충북을 만들기 위해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변화된 모습을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이장섭 청주시장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앞서는 가치는 없다”며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을 시정의 가장 중요한 책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3년 전 미호강 제방이 터졌다

오송참사는 집중호우가 내린 2023년 7월 15일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인근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일어났다. 유입된 물로 지하차도를 지나던 시내버스 등 차량 17대가 침수돼 14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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