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생 김도영·문정빈·안현민, KBO 홈런 경쟁 펼쳐

2003년생 김도영·문정빈·안현민, KBO 홈런 경쟁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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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생 거포들이 18일 나란히 홈런을 터뜨렸다. LG 트윈스는 이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wiz와 홈경기에서 문정빈의 데뷔 첫 만루 홈런을 앞세워 9-1로 이겨 kt전 4연패에서 벗어났다.

안현민, 비거리 145m·타구 속도 178.1㎞

kt 안현민은 0-2로 뒤진 가운데 선두타자로 나서 3볼 1스트라이크에서 LG 선발 임찬규의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펜스를 넘겼다. KBO 기록위원이 계측한 공식 비거리는 145m로 시즌 최장 타이기록이다. 스포츠투아이의 타구 추적 시스템 ‘비즈원’에 따르면 타구 속도는 시속 178.1㎞로 올 시즌 홈런 타구 가운데 가장 빨랐다. LG 구단의 ‘트랙맨’ 데이터로는 비거리 144.6m, 타구 속도 시속 180.2㎞였다.

문정빈, 데뷔 첫 만루포로 5타점

LG 문정빈은 2-1로 쫓기던 5회 1사 만루에서 kt 소형준의 2구째 147km 투심을 밀어쳐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쐐기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데뷔 첫 만루 홈런이자 시즌 14호다. 앞서 홍창기와 신민재의 안타, 박해민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소형준은 오스틴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를 채웠다.

4번 1루수로 나선 문정빈은 7회 좌중간 2루타로 1타점을 보태 5타수 2안타 1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5타점은 개인 한 경기 최다다. OSEN에 따르면 만루 홈런의 타구 속도는 171.9km, 비거리는 121.4m였다.

문정빈은 “첫 번째와 두 번째 타석 찬스가 먼저 있었는데 그 찬스를 살리지 못해서 조금 제 자신한테 실망할 참이었는데, 세 번째 타석에 좋은 결과가 나와서 다행인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오스틴을 거르고 자신과 승부한 데 대해서는 “예상을 했다. 오스틴 선수가 앞 타석에서 좋은 타구를 만들어냈기 때문에, 저는 결과가 안 좋았다. 나랑 승부해서 병살 잡으려고 할 수도 있겠다 생각하고 (대기타석에서) 데이터 분석부터 많이 하고 있었다”며 “혼내줘야겠다 다짐했습니다”라고 웃었다.

그는 “처음에는 잡힐 줄 알았다. 라이트 플라이다 생각하고 잘 쳤다. 그래도 (희생플라이로) 타점이 되니까, 생각하고 뛰는데 우익수 안현민 선수가 뛰다가 뒤로 돌더라. 그래서 넘어갔구나 생각했고, 너무 좋았다”며 “홈런이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점수였다 보니까, 홈런도 홈런이지만 점수를 좀 벌릴 수 있는 상황이 더 좋았다”고 말했다.

김도영, 시즌 36호로 홈런 선두 질주

대전에서는 또 다른 2003년생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시즌 36호 홈런을 쳤다. 김도영은 팀이 3-2로 앞선 7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화 이글스 투수 이상규를 상대로 비거리 125m짜리 아치를 그렸다. 리그 홈런 선두 김도영은 2위 오스틴 딘(LG·32개)과 격차를 4개로 벌렸다. 김도영은 다음 달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KIA는 한화를 꺾고 4위를 지켰다. 4-3으로 쫓기던 8회 2사 1, 2루에서 등판한 이의리는 대타 한지윤을 삼진으로 잡은 뒤 9회까지 막아 2경기 연속 세이브를 올렸다. 한화는 최인호의 데뷔 첫 선두타자 홈런과 강백호의 시즌 26호 홈런에도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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