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350원대 하락, 코스피는 7000선 회복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8원 내린 1,350.6원을 기록했다. 같은 날 코스피는 전일 종가보다 32.39포인트(0.46%) 오른 7003.74로 거래를 마치며 7000선을 회복했다.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0.1원 낮은 1,358.3원에 출발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1,350.6원으로 마감했으며 올해 저점 1,336.1원과 고점 1,555.8원 사이에서 저점에 가까운 수준이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00포인트(0.11%) 내린 893.29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3813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368억원, 개인은 1조7205억원을 순매도했다.
엔화 약세 두고 벌어진 미·일 신경전
엔화 가치는 1일 외환시장에서 하락했다. 지난달 18일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우치 미노루 경제재정상이 금리 인상이 경기에 미친 영향을 “충분히 점검해 달라”고 요청한 내용이 BOJ가 1일 공개한 ‘주요 의견’을 통해 알려졌다. 시장은 이를 정부가 추가 금리 인상을 견제하는 신호로 받아들였다.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정부는 한목소리를 낼 것”이라며 “다카이치 총리는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명시한 일본은행법 제3조를 무엇보다 존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리플레이션 정책을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지난달 22일 미일 정상회담에서 다카이치 총리에게 엔화 약세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가타야마 재무상은 최근 금리 상승에 대해 “기대 물가상승률과 실질금리, 통화정책과 국채 관리정책, 해외 금리와 자금 수요 등이 모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로존 물가 3.8%로 급등
유럽연합 통계기관 유로스타트는 2일(현지시각) 유로존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잠정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달 3.2%보다 0.6%포인트 상승했고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예상치 3.6%도 웃돌았다. 2023년 9월 4.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지난 2월 말 이란 전쟁 발발 직후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원화 강세 배경과 남은 변수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 달러 수요 증가 요인에도 원화 강세가 유지되는 것은 연말까지 외환시장에 달러화 공급이 풍부하리라는 기대와 인식 변화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9일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 전까지는 금리 변동성이 증시 방향성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