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9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4회까지 앞서다가 5회초에 역전을 허용했고, 이 과정에서 두 번째 투수로 고우석이 마운드에 올랐다.
롯데전 경기 흐름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는 4회까지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 4-0으로 앞서 있었다. 5회초 선두타자 한태양이 볼넷으로 나갔고, 뒤이어 황성빈이 3루 쪽 내야안타로 출루하며 무사 주자 1·2루가 됐다. 나승엽과 빅터 레이예스가 잇달아 적시타를 쳐 점수 차를 좁혔고, 톨허스트는 한동희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고승민을 삼진으로 처리해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넘기는 듯했다.
그러나 전민재에게 적시타를 맞아 3-4로 쫓겼고, 이어 손성빈이 2구째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치면서 나승엽과, 앞선 타석 안타 뒤 수비 실책으로 2루까지 나가 있던 레이예스가 모두 홈을 밟아 롯데가 5-4로 앞서게 됐다. 장두석의 타석에서 LG는 두 번째 투수로 고우석을 투입했고, 톨허스트는 5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물러났다. 이날 톨허스트의 투구 수는 97개였으며 4와 2/3이닝 동안 11안타와 볼넷 1개를 내주고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롯데 선발 엘빈 로드리게스는 3회말 이후로는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로드리게스는 5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1볼넷 1사구로 9탈삼진 4실점을 남겼고, 6회초가 끝난 뒤 이진하와 교체되며 먼저 경기를 마쳤다.
고우석의 이력과 복귀 과정
1998년 8월 6일생 우투수인 고우석은 2017년 LG 트윈스에 입단했다. 2023년 겨울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미국 무대로 떠난 그는 부상과 이적을 겪은 끝에 2026년 7월 10일 미네소타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4경기에서 4이닝을 던지며 4자책점을 기록했다.
미네소타는 8월 29일 고우석을 지명할당(DFA)했고, 웨이버를 통해 그를 데려가는 구단이 나오지 않으면서 그는 8월 31일 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한국에 돌아왔다. LG는 9월 1~2일 고우석과의 계약을 발표했다. 계약 총액은 1년 5억원이며 이 가운데 남은 3개월분으로 1억5000만원이 책정됐다. 고우석은 계약 당시 “팬들께 감사하며, 남은 경기에 팀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던지겠다”고 말했다.
복귀 후 활약과 손가락 부상
고우석은 9월 4일 잠실 삼성전에서 1078일 만에 KBO 리그 무대에 복귀했다. 이후 6차례 등판해 3승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하며 필승조로 자리 잡았다. 다만 7월 31일이던 등록 마감 시한을 넘겨 다시 뛰게 된 탓에 그는 올 시즌 포스트시즌에는 나설 수 없는 처지다.
9월 19일 잠실 한화전 이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던 고우석은 20일 한화전을 앞두고 불펜 투구를 준비하다 손가락 물집 증세로 등판이 불발됐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감독은 “아직 상태가 완전치 않아서 못 나오는 것”이라며 “좋은데 기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어딘가 안 좋기 때문에 안 쓰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등판 가능한 상황이면 무조건 내보낸다”면서도 “아직 결정된 게 없다. 아프다는데 기용할 순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다른 자리에서는 “3일 정도 쉬었으니까 문제가 없을 듯싶은데 아직 몸 상태 보고를 받지 못했다. 몸에 이상이 없다면 당연히 써야 할 선수”라고도 전했다.
팀 순위와 검색 관심
LG는 최근 7연승을 달리며 2위 삼성 라이온즈와 격차를 2.5경기 차로 좁힌 상태였다. 시즌 롯데 상대 전적은 8승 5패, 최근 10경기 성적은 7승 3패였다.
9월 19일 한화전에서 고우석이 던진 149km 커터를 소개한 영상은 24일 기준 조회수 55만6643회를 기록했고, 같은 날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도 29만8901회가 재생됐다. 이런 관심 속에 24일 롯데전 구원 등판이 이어지며 ‘고우석 복귀’, ‘고우석 lg’, ‘고우석 포스트시즌’ 등의 검색어가 함께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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