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라도 7이닝 1실점, 삼성 한국시리즈 3차전 5-1 승리

후라도 7이닝 1실점, 삼성 한국시리즈 3차전 5-1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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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kt wiz 타선을 7이닝 동안 1점으로 막았다. 삼성은 5-1로 이겨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 나갔다.

포스트시즌 3연승과 데일리 MVP

이날 승리투수가 된 후라도는 플레이오프 2차전과 5차전에 이어 포스트시즌 3경기에서 내리 승리를 챙겼다. 경기 뒤에는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로 뽑혀 상금 100만 원을 받았다. 앞서 기아(KIA) 타이거즈와 치른 플레이오프에서는 두 차례 선발로 나서 13⅔이닝 2자책점(평균자책점 1.32)을 기록했고, 탈락 위기의 팀을 살려내 플레이오프 MVP에도 올랐다.

후라도는 2025시즌 KBO리그에서 197⅓이닝을 던져 이 부문 1위에 오른 외국인 투수다. 올해는 어깨 통증으로 한동안 빠졌지만 24경기에 나서 150이닝을 소화했다.

1회 실점 뒤 안정 찾은 투구

이날 후라도의 성적은 7이닝 6피안타 6탈삼진 1실점이었고, 볼넷과 몸에 맞는 공은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투구 수는 108개였고 그중 72개가 스트라이크였다. 다만 쌀쌀한 날씨 속에 출발은 흔들렸다. 1회초 선두 김민혁에게 2루타를 맞았고, 2사 2루에서 샘 힐리어드에게 다시 2루타를 허용해 먼저 1점을 잃었다.

2회부터는 달랐다. 2사 1루에서 장준원에게 바깥쪽 빠른 공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팀이 4-1로 뒤집은 3회 2사 1루에서는 힐리어드를 몸쪽 공으로 공략해 역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4회와 5회를 모두 세 타자로 끝냈다.

6회 2사에서는 힐리어드가 친 공에 오른손등을 맞는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후라도는 마운드로 달려온 트레이닝 코치를 돌려보내고 연습 투구도 생략한 채 바로 다음 타자 장성우와 맞섰고, 중견수 뜬공으로 이닝을 마쳤다. 6회까지 93구를 기록한 그는 7회에도 등판했다. 1사 뒤 대타 장진혁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이어 나온 대타 최원준과 이정훈을 잇달아 범타로 잡아낸 뒤 포효했다. 삼성이 4-1로 리드한 8회 수비부터는 이승민이 마운드를 이어받았고, 김태훈이 뒤를 맡아 경기를 마무리했다.

2회 역전과 8회 솔로포

삼성 타선은 1회말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김지찬의 안타와 구자욱의 볼넷으로 1사 1,2루를 만든 뒤 최형우가 좌전 적시타를 쳐 1-1이 됐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김영웅의 병살타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2회말에는 이재현, 류지혁, 김지찬이 차례로 볼넷을 골라 1사 만루가 됐고, 김성윤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가 들어와 2-1로 역전했다. 2사 1,3루에서 주장 구자욱이 우익수 쪽으로 큰 타구를 날렸고, KT 우익수 안현민이 뛰어올랐지만 공을 놓치면서 주자 2명이 모두 득점했다. 부상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구자욱도 3루까지 내달렸다. 8회말 1사에서는 박승규가 좌중월 솔로 홈런을 때려 점수를 5-1로 벌렸다. 박승규가 개인 통산 가을야구에서 친 첫 홈런이었다.

KT 선발 소형준은 경기 초반 제구가 크게 흔들렸다. 1~2회에 던진 48개 가운데 볼이 26개, 스트라이크가 22개였고, 이 두 이닝에만 볼넷 5개와 안타 3개를 내주며 4실점했다. 3회부터 6회까지는 한 명의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았지만, 개인 통산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패전투수가 됐다. KT는 2차전 수비 중 펜스에 부딪혀 왼쪽 엄지가 불편한 최원준과 왼쪽 가슴 부위 담 증세가 있는 허경민을 선발 명단에서 뺐다. KT는 안타 7개로 삼성(4개)보다 많이 쳤지만 기회를 점수로 연결하지 못했다.

우승 확률 88.9%와 4차전 일정

삼성은 1차전을 내준 뒤 연장 12회까지 간 2차전과 이날 3차전을 연달아 가져갔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승 1패 상황에서 3차전을 이긴 팀은 18차례 가운데 16차례 정상에 올라 우승 확률이 88.9%에 이른다. 4차전은 7일 오후 2시 같은 구장에서 열리며, 삼성은 신인 장찬희를, kt는 로건 앨런을 선발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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