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수 kt wiz 코치, 한국시리즈 1차전 시구

박경수 kt wiz 코치, 한국시리즈 1차전 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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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한국시리즈에서 kt wiz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끌고 시리즈 MVP에 오른 박경수 kt 코치가 11월 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시구를 했다. 이날 수원에서는 삼성 라이온즈와 kt가 맞붙는 2026 KBO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렸다.

한국시리즈 1차전 시구와 경기 장면

박 코치는 오후 6시 30분에 시작한 1차전에 앞서 마운드에 올랐고, 경기 첫 공을 던졌다. 애국가는 가수 하현상이 불렀다. 관중석에는 1만7700명이 들어와 표가 모두 팔렸다. 한국시리즈는 22경기 연속, 포스트시즌은 47경기 연속 매진이다.

시구가 끝난 뒤 경기 장면에도 박 코치가 등장했다. kt는 1회 샘 힐리어드의 2타점 2루타로 먼저 점수를 냈고, 김상수가 2루수 쪽 내야안타로 1점을 보태 3-0을 만들었다. 3회말 무사 2루에서는 안현민이 삼성 선발 최원태의 시속 132㎞ 체인지업을 받아쳐 왼쪽 담장 밖으로 보냈다. 이번 시리즈의 첫 홈런이자 안현민의 포스트시즌 첫 홈런이다. 안현민은 1루를 돌면서 박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했다. kt가 5점 차로 앞서자 삼성은 최원태를 내리고 양창섭을 올렸다.

KBO는 같은 날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박 코치를 2021 한국시리즈 MVP로 소개하며 그의 시구 장면을 담았다.

2021년 ‘목발 투혼’

2021년 kt는 두산 베어스와 맞붙은 한국시리즈를 4승으로 끝내고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 시리즈 2차전과 3차전에서 박 코치는 흐름을 바꾸는 호수비를 연달아 해냈다. 하지만 3차전 막판 수비를 하다 종아리 근육이 파열돼 4차전에는 뛰지 못했다. 그가 다친 일은 선수단을 하나로 묶었고, 이는 kt가 4승으로 첫 우승을 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우승 세리머니 때 그는 목발을 짚고 그라운드에 나왔고, 이 장면은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줬다.

그해 한국시리즈는 코로나19 때문에 일정이 늦춰졌다. 경기는 중립 구장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러졌고, kt는 결국 홈구장에서 한 번도 한국시리즈 경기를 하지 못한 채 우승했다.

홈구장 우승을 바란 박경수

박 코치는 경기 전 더그아웃에서 취재진에게 “KS 1차전 시구자의 영광을 안게 돼 기쁘다”라며 “코치로서 조용히 선수단 뒤에서 도움을 줘야 하는데, 앞으로 나서게 돼 조심스럽기도 하다”고 했다. 그는 “2021년 우승했을 때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라며 “우리 후배들이 kt의 두 번째 우승의 기쁨을 안겨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당시 유니폼에 적었던 문구도 이야기했다. 박 코치는 “당시 모든 선수가 의미 있는 문장을 유니폼 뒤에 적고 뛰었는데, 나는 ‘만원 관중의 꿈’이라는 문장을 적었다”며 “홈구장에서 우승하지 못한 것이 늘 가슴에 남았는데, 이번엔 꼭 홈구장에서 KS 승리의 기쁨을 팬들께 안겨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선수와 코치로 걸어온 길

박 코치는 1984년 3월 31일에 태어났다. 2003년 LG 트윈스에 1차 지명으로 입단했고, 2015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으로 신생팀 kt에 옮겨 주전 내야수로 뛰었다. 2021년에는 KBO 골든글러브 골든포토상을 받았다.

지금은 kt에서 등번호 73번을 달고 주루코치를 맡고 있다. 2026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는 야구 국가대표팀 타격코치와 QC코치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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