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들어 지상파와 케이블채널이 여름 시즌 신작 드라마를 잇달아 선보이며 방송가 개편이 본격화됐다. MBC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이 지난 1일 첫 방송을 시작했고, tvN 월화드라마 <첫, 사랑을 위하여>도 4일 전파를 탔다. 같은 기간 SBS 런닝맨에는 배우 김하늘과 가수 남우현, 배우 이준영이 게스트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지상파·케이블 신작 드라마 잇단 편성
MBC는 지난 1일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을 처음 방송했다. 이 드라마는 치료가 불가능한 환자의 조력사망을 돕는 의사와 그를 추적하는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극이다. tvN은 4일 월화드라마 <첫, 사랑을 위하여>를 편성했다. 앞서 방영된 <견우와 선녀>의 후속작으로, 인생의 반환점을 지난 싱글맘과 의대생 딸이 오늘의 행복을 선택하며 마주하는 새로운 사랑을 다룬다. 이 밖에 채널A는 토일 예능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를, JTBC는 토일 드라마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사람들>을, ENA는 월화 예능 <금쪽같은 내 스타>를 8월 편성표에 올렸다.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이 비슷한 시기에 신작을 집중 배치하면서 시청자들의 선택지가 넓어졌다.
런닝맨, 게스트 삼남매 출연으로 화제
지난 3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는 배우 김하늘과 그룹 인피니트 출신 가수 남우현, 배우 이준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세 사람은 같은 소속사 소속으로, 이날 방송에서는 ‘의리 박약 룰렛 대전’이라는 레이스가 진행됐다. 대형 룰렛의 빈칸을 피해야 벌칙을 면할 수 있는 구조로, 멤버들과 게스트 간 눈치 싸움이 이어졌다. 김하늘은 이날이 런닝맨 첫 출연이었으며, 기존의 로맨틱 코미디 이미지를 벗어던진 흥 넘치는 모습과 특유의 춤 실력으로 현장에 웃음을 자아냈다. 남우현은 인피니트 메인보컬답게 라이브 가창력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고, 이준영도 두 사람과 손발을 맞추며 예능감을 발휘했다. 다만 이들 세 사람은 런닝맨의 정규 고정 멤버가 아니라 해당 회차의 게스트로 출연한 것이며, 런닝맨의 현재 고정 출연진은 유재석, 지석진, 김종국, 하하, 송지효, 양세찬, 전소민이다.
여름철은 폭염으로 야외활동이 줄고 실내에서 콘텐츠를 소비하는 시간이 늘어나는 시기로, 방송사들이 매년 신작을 집중 편성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올해도 지상파와 케이블, 종합편성채널이 비슷한 시기에 새 드라마와 예능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시청자들의 선택지가 다양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신작들이 특정 주에 몰려 편성되면서 시청률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8월 초 편성된 작품들만 봐도 서스펜스와 로맨스, 리얼리티 예능 등 장르가 고르게 섞여 있어 특정 장르에 편중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MBC와 tvN의 신작 드라마는 방송 초반 화제성과 시청률 흐름에 따라 이후 편성 전략과 마케팅 방향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SBS <런닝맨> 역시 이번 게스트 출연 회차의 반응에 따라 향후 게스트 섭외 방향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방송가에서는 8월 한 달간 편성된 신작들의 초반 성과가 하반기 프로그램 개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