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 현대자동차그룹 AI 데이터센터 건축계획안 심의 착수

새만금개발청, 현대자동차그룹 AI 데이터센터 건축계획안 심의 착수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새만금개발청이 현대자동차그룹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건축계획안 심의에 들어갔다고 24일 발표했다. 새만금 1산단 7공구에 조성되는 이 시설은 2027년 3월 착공이 목표다.

건축위원회 구성과 심의 일정

이번 심의를 맡을 건축위원회는 민간 전문가 25명에 당연직 위원 5명을 더해 총 30명으로 꾸려졌다. 참여 분야는 건축계획·구조안전·도시계획·경관·시공·방재·교통 등이다. 이 가운데 교통 담당 위원이 7명으로 전체의 4분의 1을 차지하는데, 연면적이 4만3000㎡를 넘는 대형 시설인 만큼 진출입 동선과 혼잡 관리를 꼼꼼히 살피려는 조치다.

심의는 서면으로 이뤄지며, 결과는 10월 중 나올 전망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산단 입주계약과 건축허가 절차를 함께 밟아 올해 안에 허가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문성요 새만금개발청장은 “이번 AI DC 건축심의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새만금 투자 이행이 가시화되는 첫 출발점”이라며 “전문가들의 심의를 거쳐 안전하고 효율적인 건축물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9조원 규모 새만금 투자와 시설 개요

현대차그룹은 지난 2월 27일 새만금에 약 9조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중 AI 데이터센터 건립에 5조8000억원이 배정됐으며, 자율주행차와 로봇 학습을 위해 GPU 5만장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건물은 지상 2층 높이로 지어지며 방송통신시설로 분류된다. 대지면적은 15만312㎡, 연면적은 10만1950㎡ 규모다. 자율주행차와 로봇에 쓰이는 피지컬 AI 구현에 필요한 시설로 평가된다. 태양광 발전 시설과 수소 생산시설은 AI DC 착공 이후인 2027년 말부터 순차적으로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린수소 공급 구상과 남은 과제

정부 구상에 따르면 2029년부터 새만금에서 만든 그린수소(하루 80톤 규모)를 전주·완주 등 인근 산단으로 보내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위해 약 1조원을 들여 수전해플랜트를 짓고 있으며 2029년 1단계 설비 완공을 목표로 한다. 1조3000억원을 들인 태양광 발전 설비도 함께 지어져 데이터센터와 AI 수소도시, 수전해플랜트에 전력을 대는 역할을 한다.

다만 생산된 수소를 실어나를 배관망은 아직 관계기관 간 협의만 진행 중이다. 착공·준공 시점은 물론 노선과 연장, 사업비 분담, 시행 주체까지 무엇 하나 확정되지 않았다. 새만금 내에서 쓸 물량과 외부로 보낼 물량의 구분도 아직 없는 상태다. 초기에는 튜브트레일러 등을 활용한 운송이 대안으로 거론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지난 7월 현대차가 생산한 수소를 원활하게 유통하기 위한 배관망 구축을 국토부·새만금청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 뉴스 바로가기

관련 기사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