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LAFC 이적 후 유니폼 판매량 메시 이어 MLS 전체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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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LAFC 이적 후 유니폼 판매량 메시 이어 MLS 전체 2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 소속 손흥민이 유니폼 판매량에서 리오넬 메시에 이어 리그 전체 2위에 오르며 북미 무대에서도 상업적 영향력을 입증했다. 손흥민은 2025년 8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LAFC와 계약하며 MLS 역대 최고 수준의 이적료 기록을 세웠다.

2025년 8월 성사된 이적에서 손흥민의 이적료는 최대 2650만 달러(약 367억원)로 알려졌으며, 이는 MLS 구단이 선수 영입에 지불한 금액 중 역대 최고 수준으로 평가된다.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이며 구단 옵션에 따라 2028년까지, 선수 옵션에 따라 2029년 6월까지 연장될 수 있어 최장 4년간 LAFC에서 뛸 수 있는 구조로 체결됐다.

LAFC 공동구단주 겸 최고경영자(CEO) 존 소링턴은 손흥민 영입 발표 이후 72시간 만에 그의 7번 유니폼이 스포츠 용품 유통업체 패너틱스 네트워크 전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저지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후 시즌이 마무리된 뒤 집계에서는 인터 마이애미의 리오넬 메시가 2시즌 연속 판매량 1위 자리를 지켰고, 손흥민은 그 뒤를 이어 리그 전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의 LAFC 공식 데뷔전은 2025년 8월 31일 홈경기로 치러졌다. 당시 서부 콘퍼런스 선두를 달리던 샌디에이고FC를 상대로 한 이 경기는 MLS 시즌 패스를 통해 중계됐으며, 손흥민의 데뷔 소식은 미국 현지 매체에서도 비중 있게 다뤄졌다.

토트넘서 10년, 173골 101도움 남기고 결별

손흥민은 2015년 8월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어04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해 2024-25시즌을 끝으로 클럽을 떠나기까지 10시즌 동안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이 기간 그는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333경기 출전으로 토트넘 역대 리그 출전 2위에 올랐으며, 프리미어리그 통산 68도움으로 구단 역대 최다 도움 기록도 세웠다.

2021-22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라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골든부트를 수상했다. 2025년에는 주장으로서 팀을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이끈 뒤 구단을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10년에 가까운 시간을 함께한 토트넘 팬들 사이에서는 그의 이적을 아쉬워하면서도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토트넘 출국에 앞서 손흥민은 2025년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해 고국 팬들 앞에서 사실상의 고별전을 치렀다. 그는 이날 65분을 소화하고 교체됐으며 경기는 1대1 무승부로 끝났다. 눈시울이 붉어진 채 경기장을 돌며 팬들에게 인사한 그는 이후 구단을 통해 공개한 메시지에서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며 “이번 여름을 끝으로 팀을 떠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새로 부임한 토마스 프랑크 감독은 여름 프리시즌 당시 손흥민을 향해 “토트넘에서 그가 남긴 유산은 대단하다”고 평가한 바 있다.

LAFC의 새 프랜차이즈 스타로

손흥민의 합류 이후 LAFC 구단 측은 티켓 판매와 홈경기 관중 수 등에서 뚜렷한 변화가 있었다고 밝혔다. 구단은 그를 앞세워 북미 시장에서 팀 브랜드를 확장하겠다는 구상을 공개적으로 밝혔으며, 손흥민 역시 새 소속팀에서 주장단에 포함돼 팀을 이끌고 있다. 그는 2025시즌 후반기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를 합쳐 13경기에 출전해 12골 4도움을 기록하며 빠르게 팀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고, 리그 사무국이 선정하는 라운드별 이주의 선수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손흥민은 이듬해인 2026시즌 MLS 올스타전에도 선정돼 슈팅과 패스, 크로스바 챌린지 등으로 구성된 스킬 챌린지 이벤트에도 참가했다. 손흥민의 MLS 정착은 아시아 선수가 유럽 무대를 넘어 북미 시장에서도 경기력과 상업적 영향력을 동시에 발휘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구단과 팬들은 그의 활약이 앞으로 LAFC의 성적과 흥행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MLS 내에서도 그의 행보가 리그 전체의 성장과 연결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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