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 이란에 대한 대응 방안을 결정하는 단계라며 대대적 공격 가능성을 언급했다.
트럼프의 대이란 선택지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미국의 선택지로 대대적 공격과 경제적 고사, 합의를 제시했다. 그는 공격 시점과 관련해 “언제 그 나라 전체를 날려버릴지가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처신을 잘해야 할 것”이라며 “아주 큰 일이 머지않은 미래에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의 회담 가능성에는 아마 열려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란은 중재자들을 통해 미국에 요구 조건을 전달했으며, 미국의 약속 이행을 협상 조건으로 내걸었다.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미국이 그들의 약속을 이행할 때까지 이전의 협상 조건으로 돌아가거나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개방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 모흐센 레자이는 알자지라 인터뷰에서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 재개 방침을 설명했다. 이란은 모든 전선에서의 전쟁 종식과 동결 자금 해제, 해상 봉쇄 해제 등을 중재국을 통해 미국에 전달했다.
이란의 보복 경고
이란 중앙군사본부는 “미국이 다시 한번 이란에 대한 행동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주장했다. 또 역내 국가들에 미국의 행동에 동조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미국이 실제로 공격하면 중동 내 모든 미군 기지를 보복 대상으로 삼겠다고 경고했다. 보복 범위는 인도양의 미 해군 전력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며, 미국의 모든 주둔지와 자산도 대상으로 제시됐다.
미국 국무부는 중동 체류 미국 국민을 대상으로 새로운 보안 경보를 발령했다. 국무부는 “예측하지 못한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이 있다”라며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 체류 일정을 하루 앞당겨 끝내고 백악관으로 복귀했다.
유엔총회 외교 일정
제81차 유엔총회는 22일부터 28일까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다. 주제는 ‘신뢰 회복, 변화 관리 : 모두를 위한 유엔’이다. 일반토의 첫 연사는 22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며, 트럼프 대통령이 두 번째로 연설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와 ‘힘을 통한 평화’를 재확인하고 유엔 개혁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23일 연설할 예정이며, 두 정상의 회동 성사 여부도 관심 사안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4일 연설할 예정이며,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의 체포 가능성 경고를 일축하고 뉴욕 방문을 강행하기로 했다.
중동 전선과 해상 불안
미국과 이란의 전쟁은 올해 2월 28일 시작됐으며 공격과 보복, 재보복이 여러 차례 반복됐다. 지난 6월 체결된 종전 양해각서 MOU는 유명무실화됐다. 미국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전쟁 부담이 커진 가운데 예멘에 군사력을 추가 투입하는 데 신중한 입장이다.
친이란 반군 후티는 사우디아라비아를 공격했고, 19일 리야드 킹 칼리드 국제공항 연료 저장고 쪽에서 연기가 포착됐다. 수도 리야드에서는 석유탱크 화재와 항공편 결항이 속출했다. 후티가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면서 중동 원유 공급망의 불안 요인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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