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리그 역사적 기록 달성, 키움 3년 연속 최하위 확정

KBO 리그 역사적 기록 달성, 키움 3년 연속 최하위 확정

9월 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키움이 패하며, 15경기를 남기고 2023년부터 이어진 3년 연속 최하위가 확정됐다. 같은 날 KBO리그는 정규시즌 한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을 새로 쓰며 누적 관중 1,090만 명을 돌파했다. 한 구단의 침체와 리그 전체의 흥행이 같은 날 동시에 확인된 것이다.

이날 경기는 원래 7월 17일부터 19일까지 대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3연전이 우천으로 전부 취소되면서 9월로 재편성된 경기였다. 재편성된 경기에서 삼성은 8-3으로 키움을 눌렀고, 이로써 2025시즌 마지막 키움과의 대구 홈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키움의 침체, 무엇이 문제였나

키움의 3년 연속 최하위는 선수단 이탈과 전력 재건 실패가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 키움은 8월 17일 KT 위즈전 패배로 30경기를 남기고 정규시즌 포스트시즌 진출 매직넘버가 모두 소멸됐고, 8월 27일에는 한화 이글스에 패하며 트래직넘버까지 소멸해 리그에서 가장 먼저 가을야구 탈락이 확정된 팀이 됐다. 이후 9월 5일 삼성전 패배로 9위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15경기를 남기고 최종 순위 최하위가 확정됐다. 2025시즌 키움은 KT를 상대로 5승10패에 그치는 등 주요 경쟁팀에 열세를 보였다.

2025시즌 키움은 최종적으로 47승4무93패, 승률 .336으로 10개 구단 중 10위에 머물렀다. 팀 평균자책점은 5.39로 전체 구단 중 가장 나빴고 선발진 평균자책점도 5.13으로 리그 최하위권에 그쳤다. 2023시즌을 끝으로 이정후가 미국 프로야구로 떠나고 안우진이 입대했으며, 이후 김혜성과 송성문 등 주축 선수들이 잇따라 해외 진출과 이적을 택하면서 전력 공백이 이어진 것이 침체의 배경으로 꼽힌다.

KBO리그, 사상 최다 관중 기록

개별 구단의 부진과 달리 리그 전체 흥행은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KBO리그는 8월 23일 2년 연속 페넌트레이스 1,000만 관중을 넘어섰고, 9월 5일에는 한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을 경신하며 누적 1,090만 명을 돌파했다. 이어 9월 9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1,100만 관중을 넘어섰고, 9월 27일에는 1,200만 관중까지 돌파했다. 2025시즌은 최종적으로 총 1,231만2,519명, 경기당 평균 1만7,101명이 입장해 역대 최고 흥행 시즌으로 마무리됐다.

리그 흥행의 배경으로는 여러 구단의 순위 경쟁이 시즌 막판까지 이어진 점, 젊은 선수들의 활약, 구단별 마케팅과 구장 시설 개선 등이 함께 거론된다. 다만 이러한 흥행 요인 간의 정확한 기여도는 KBO 측의 별도 분석 자료로 공식 확인된 바는 아니다.

향후 전망

KBO리그는 사상 최다 관중 기록을 발판 삼아 흥행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반면 키움은 3년 연속 최하위라는 성적표를 받아들고 스토브리그에서 전력 보강과 신인 육성 등 근본적인 체질 개선 과제를 안게 됐다. 리그 차원에서는 전력 불균형 완화를 위한 신인 드래프트 제도 개선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9월 5일은 KBO리그가 사상 최다 관중 기록이라는 성과와 한 구단의 3년 연속 최하위 확정이라는 결과를 동시에 마주한 날로 남게 됐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