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만의 기적, 류현진 vs 김광현 첫 선발 맞대결 마침내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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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야구(KBO)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투수 류현진(38·한화 이글스)과 김광현(37·SSG 랜더스)이 2025년 7월 2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에서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선발 맞대결을 벌였다. 이날 경기는 SSG 랜더스가 한화 이글스를 9대 3으로 꺾고 승리했으며, 선발 등판한 김광현이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승수를 추가했다. 류현진은 초반 상대 타선에 집중 타격을 허용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경기는 이날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주말 3연전 중 하루로 치러졌다. 승부는 초반부터 기울었다. 류현진을 상대로 SSG 타선은 최지훈의 내야안타와 안상현의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를 만든 뒤 최정의 좌전 적시타로 선제점을 냈고, 이어진 게레로 에레디아의 2루타와 김성욱의 적시타로 초반에 대량 득점을 뽑아냈다. 반면 김광현은 6이닝 동안 2실점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며 한화 타선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로써 경기는 SSG의 9대 3 승리로 마무리됐고, 김광현은 시즌 승수를 늘린 반면 류현진은 패전을 떠안았다.

두 좌완 에이스, 18년 만의 첫 맞대결

류현진과 김광현이 KBO리그에서 선발투수로 맞붙은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류현진은 2006년 한화 이글스에 입단해 그해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를 동시에 차지하며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좌완 투수로 발돋움했다. 이후 2013년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 진출했고,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거쳐 2024년 한화로 복귀해 국내 무대에서 다시 활약하고 있다. 김광현은 2007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입단해 팀의 핵심 선발로 자리매김했으며, 2020년 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활약한 뒤 SSG로 복귀했다.

두 선수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 등 태극마크를 달고 여러 차례 함께한 바 있으나, 정규시즌에서는 메이저리그 진출 시기가 서로 엇갈리고 국내 복귀 이후에도 선발 로테이션이 맞물리지 않아 좀처럼 마주 설 기회를 잡지 못했다. 김광현이 프로에 데뷔한 2007년을 기준으로 하면 이번 맞대결은 18년 만에 처음 성사된 것으로, 그동안 두 선수는 2010년 올스타전과 2011년 시범경기에서 잠깐 마주친 적이 있을 뿐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에서는 단 한 번도 선발로 맞붙지 않았다.

경기 결과와 향후 전망

경기 후 김광현은 류현진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며 이번 맞대결이 지닌 의미를 되새긴 것으로 전해졌다. 언론에서는 이날 경기를 두 선수의 20년 가까운 커리어를 돌아보게 하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평가했다. 한국 야구를 대표해온 두 좌완 투수가 처음으로 정면승부를 펼쳤다는 사실 자체가 KBO리그 팬들에게 뜻깊게 받아들여졌다.

류현진과 김광현은 모두 소속팀에서 여전히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어 시즌 후반 잔여 일정에 따라 추가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는 시즌 중 여러 차례 맞붙을 예정이어서 두 선수의 두 번째 선발 맞대결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아울러 두 선수의 향후 행보와 함께 소속팀의 순위 경쟁에도 야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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