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캐나다 무역협상 결렬…캐나다산 수입품 50% 관세 현실화

미국·캐나다 무역협상 결렬…캐나다산 수입품 50% 관세 현실화

기사 이해를 돕기위한 이미지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 협상이 21일(현지시간) 결렬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캐나다가 이번 주 초 합의된 조건에 따라 무역협정을 최종 타결하는 것을 거부했다”며 협상 결렬 사실을 알렸다. AFP는 일부 캐나다산 수입품에 대한 50% 관세도 발효됐다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약 200억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제품에 관세법 제338조에 따른 관세가 미국 동부시간 기준 22일 자정부터 발효된다고 밝혔다.

타결 임박 발언 뒤 사흘 만에 결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캐나다가 자동차, 주류, 유제품 산업에서 무역 차별을 하고 있다며 캐나다산 수입품에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양측은 19일로 예정된 관세 부과 시한을 앞두고 마라톤협상을 벌였고, 트럼프 대통령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통화한 끝에 18일 관세 발효를 일시 중단하고 협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주류, 유제품, 건축자재, 하키장비, 자동차 관련 품목에 부과하려던 50% 관세를 사흘 유예했다.

그리어 대표와 도미닉 르블랑 캐나다 대미 무역 담당 장관은 미국 워싱턴에서 사흘간 회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캐나다와 합의에 도달했다. 최종 확정만 남았다”고 말했고, 카니 총리도 같은 날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했다. 그러나 캐나다는 관세 부과 연기와 함께 자동차·철강 등에 이미 부과된 관세의 철회를 요구했고, 미국은 캐나다 일부 주에서 진행되고 있는 미국산 주류 불매운동 중단 등을 요구하며 맞섰다.

카니 총리, 협상 중단·맞대응 선언

카니 총리는 협상 결렬 뒤 “미국과 무역 협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으며, 캐나다 협상단에게 오타와로 복귀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협상단은 협상 과정 내내 마지막 순간까지 캐나다 국민 이익을 위해 성실하게 노력했다”며 “하지만 미국 측이 마지막 순간에 제시한 조건 변경은 불공정하고 비경제적이며 협상 타결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달러 대 달러”로 맞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의 관세 부과로 캐나다 경제가 적지 않은 타격을 입고, 앞으로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 협상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관련 뉴스 바로가기

미·캐나다 무역협상 결렬…트럼프 신규 관세 현실화 (연합뉴스)

"50% 트럼프 관세" 현실화‥미·캐나다 무역협상 결렬 (MBC)

트럼프, 합의했다더니…美-캐나다 무역협상 결렬 ‘50% 관세’ 임박 (동아일보)

관련 기사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