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산하 게임사 액티비전이 22일(한국시간)부터 예약 구매자를 대상으로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4’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다. 한반도에서 벌어지는 남북한 간 무력 충돌을 주요 배경으로 삼은 이 게임은 10월 23일 출시된다.
베타는 두 차례로 나뉜다. 1주차 얼리 액세스는 22일부터 26일까지 게임을 사전 구매했거나 베타 코드를 보유한 이용자만 참여할 수 있고, 사전 예약이나 별도 코드 없이 참여할 수 있는 2주차 오픈 베타는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다. 지원 플랫폼은 엑스박스 시리즈, 플레이스테이션5, PC(배틀넷·스팀·엑스박스 온 PC)다.
서울 번화가를 옮긴 맵 ‘실크웜’
1주차에 제공되는 6대6 코어 맵 다섯 종 가운데 두 종이 한국을 배경으로 삼았다. ‘실크웜’은 상점과 골목, 아파트가 밀집한 한국 쇼핑 지구를 무대로 근접전 위주의 교전을 유도하는 맵이고, ‘로터스’는 좁은 골목과 불타는 건물, 버려진 장갑차가 배치된 한국 어촌 마을이다.
연합뉴스 체험기에 따르면 ‘실크웜’에는 편의점, 고깃집, 공영주차장 등 친숙한 한국의 모습이 북미 제작진의 눈으로 재해석돼 구현됐다. 맵의 주요 거점인 PC방에는 액티비전과 같은 MS 계열사인 블리자드의 ‘오버워치’와 ‘스타크래프트 2’ 광고물이 걸려 있다. 국군의 K2 자동소총은 ‘한 86’이라는 이름의 총기로 등장해 캠페인과 멀티플레이에서 주무기로 쓸 수 있고, 개머리판을 바꿔 달면 K1 기관단총과 비슷한 모습이 된다.
느려진 이동, 길어진 전술 장비 딜레이
체험기는 멀티플레이 조작감이 속도감과 전략성 사이에서 절충안을 찾았다고 전했다. 슬라이딩과 뛰어들 듯 엎드리는 특유의 조작법은 유지됐지만 전반적인 이동속도가 전작보다 크게 느려졌다. 연막탄·섬광탄 같은 전술 장비는 던지기 전후 딜레이가 길어졌고, 연막에 총을 쏘면 탄환이 지나간 자리의 연기가 잠시 흩어져 너머가 보이는 효과도 들어갔다.
멀티플레이에는 팀 데스매치, 도미네이션, 하드포인트 등 기존 모드에 신규 모드 ‘인플레이션’이 더해졌다. 적을 처치할수록 자산이 늘어나는 대신 본인도 고가치 표적이 되는 구조다. 배틀로얄 ‘워존’은 1주차에는 제공되지 않는다.
한국 해병대원이 주인공인 캠페인
이번 베타에서는 시리즈 베타 테스트로는 처음으로 캠페인 미션 한 편(‘인트렌치드’)이 제공됐다. 체험기에 따르면 미션은 대한민국 해병대 소속 주인공 ‘박현준’의 시점으로, 미군과 함께 참호에서 북한군과 교전을 벌이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북한군이 원자력 발전소를 점거해 폭발 사고를 일으키려 하자 주인공 일행이 원전 안으로 들어가 이를 막는 내용이다.
캠페인 전체는 정식 출시에 앞서 10월 16일부터 디지털 사전 구매자에게 먼저 공개된다. 개발은 인피니티 워드가 주도하고, PC 버전은 비녹스, 닌텐도 스위치2 네이티브 버전은 디지털 레전드가 공동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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