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결핵 발생 2011~2025년 66.2% 감소

국내 결핵 발생 2011~2025년 66.2%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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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과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가 3일 「2026년 민간·공공협력 결핵관리사업 평가대회」를 열고 2011년 이후 국내 결핵 발생이 66.2% 줄어든 성과를 점검한다. 고령·외국인·약제내성 환자에 맞춘 중장기 결핵 퇴치 전략도 함께 논의한다.

결핵 발생 2011년 대비 66.2% 감소

국내 결핵 발생은 2011년 50,491명이었고 2025년에는 17,070명이었다. 66.2% 감소했다. 질병관리청은 그 배경으로 의료기관의 전문 진료와 보건소의 지역사회 관리가 유기적으로 맞물린 점을 들었다. 두 기관이 협력하면서 환자의 치료 지속성은 높아졌고 치료 중단 위험은 줄었다는 설명이다.

올해는 민간·공공협력 결핵관리사업이 전국 단위로 넓어진 지 15년째다. 영문 명칭은 Private-Public Mix이며 줄여서 PPM이라 부른다. 이 사업은 2007년 의료기관 11곳의 시범운영으로 출발했고, 2011년 전국으로 확대된 뒤로는 참여 의료기관이 중심이 돼 결핵환자를 치료·관리해 왔다.

참여 의료기관은 2011년 97개였고 2020년 164개로 늘었으며 2026년에는 178개다. 지난해에는 174개소가 참여해 결핵환자 12,934명을 맡았다. 이는 신고된 환자의 75.8%로, 4명 중 3명꼴이 PPM 의료기관에서 치료와 관리를 받은 셈이다.

병원 간호사와 보건소 요원이 함께 맡는 구조

PPM은 의료기관이 가진 전문 진료 역량과 지방자치단체의 지역사회 관리 체계를 이어 붙인 사업으로, 국가결핵관리의 핵심으로 꼽힌다. 진료 현장에서는 의료기관의 결핵관리전담 간호사가 환자의 약 복용과 부작용을 살핀다. 지역사회에서는 보건소 결핵관리전담요원이 치료를 중단할 우려가 있는 환자와 접촉자를 관리한다. 이런 지원은 환자가 치료를 끝마칠 때까지 이어진다.

치료가 까다로운 다제내성결핵 관리체계

다제내성결핵은 결핵 치료에 쓰이는 핵심 약제인 이소니아지드와 리팜핀 두 가지 모두에 내성을 보이는 결핵이다. 일반 결핵보다 치료가 어렵고 기간도 길며, 치료 과정이 복잡해 오랜 기간 전문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은 2020년부터 진료 경험과 검사 역량 같은 진료 인프라를 기준으로 다제내성결핵 전문의료기관을 지정해 왔으며, 현재 69개소가 환자에게 전문 치료·관리를 제공한다. 전문의료기관끼리는 컨소시엄을 꾸려 협력한다. 컨소시엄은 치료 약제를 고를 때 자문을 해 주고 의료진 교육 등을 맡아, 환자가 알맞은 약제로 전문적인 진료와 관리를 받도록 돕는다.

베다퀼린, 델라마니드 등 신약에는 사전심사제도가 운영된다. 환자 치료에 쓸 약제 조합을 미리 검토해 승인하고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하는 방식이다. 다제내성결핵 환자가 신약으로 제대로 치료받게 하고, 신약이 적정하게 쓰이도록 해 내성이 퍼지는 것을 막으려는 취지다.

평가대회와 세 개 세션의 논의

평가대회는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 한라(컨벤션타워 3층)에서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질병관리청과 시·도 및 보건소 등 지자체, 다제내성결핵 컨소시엄을 포함한 사업 참여 의료기관, 유관기관 등에서 약 600명이 참석한다. 질병관리청장은 임승관,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이사장은 유광하다.

행사는 그간의 사업 성과를 되짚고, 환자 수가 줄어든 뒤 새로 떠오른 과제에 대응할 전략을 찾으려고 마련됐다. 결핵관리를 잘한 지자체와 의료기관을 시상하고, 광역 단위의 역할과 책임을 키우기 위해 광역자치단체 특별상을 새로 만들었다. 국가결핵관리사업의 성과와 과제를 나누고, 데이터에 기반한 PPM 사업 발전방안과 다제내성결핵 치료 제도의 변화와 과제도 논의한다. 남은 과제로는 고령·외국인·약제내성결핵 환자처럼 세심하고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환자에 대한 대응이 꼽혔다.

심포지엄은 국가 결핵관리사업의 중장기 전략, 데이터 기반 환자관리, 다제내성결핵 치료제도 개선을 핵심 주제로 삼는다. 모든 환자를 똑같이 관리하는 데서 벗어나 환자 특성과 치료 여건의 변화에 맞추는 방향이다.

첫 번째 세션 「국가 결핵관리사업의 성과 및 과제」에서는 PPM 사업 장기전략 수립 연구 결과와 국내 약제내성 결핵균의 유행 현황이 발표된다. 참석자들은 지난 15년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의 발전방향과 중장기 전략을 논의한다.

두 번째 세션 「데이터 기반 PPM 사업의 현황 및 발전 방안」에서는 결핵환자의 치료·관리 경과를 꾸준히 추적한 자료가 소개된다. 진단 단계의 약제감수성검사 시행, 치료 단계의 치료성공률·중단율, 사후 관리 단계의 접촉자 검진 등 단계별 지표로 의료기관마다 환자관리 수준을 평가하고 결과를 되돌려 준다. 의료기관별 주요 지표 분석과 관리 현황을 점검해 개선한 사례도 공유하며, 현장에 쌓인 자료를 성과 평가와 관리 개선에 쓰는 근거 기반 환자 관리 방안을 모색한다.

세 번째 세션 「다제내성결핵 치료제도의 변화와 새로운 도전」에서는 신약 사전 심사제도가 10년 동안 거둔 운영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 최신 진료지침의 근거와 환자 관리 사례를 다룬다. 새로운 치료요법이 도입되는 데 맞춰 최신 임상 근거를 진료 현장에 반영하는 방안을 논의하며, 치료기간을 줄여 환자 부담을 덜고 치료 접근성과 지속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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