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관 감독 ‘낮과 밤은 서로에게’ 4일 개봉…네 쌍의 카페 대화

김종관 감독 ‘낮과 밤은 서로에게’ 4일 개봉…네 쌍의 카페 대화

사진=케이무비엔터테인먼트 제공

김종관 감독의 영화 ‘낮과 밤은 서로에게’가 4일 개봉한다. 출연진은 2일 서울에서 작품의 제작 과정과 연기 경험을 공개했다.

한 카페에서 이어지는 네 쌍의 대화

‘낮과 밤은 서로에게’는 한 계절 동안 같은 카페를 거쳐 간 네 쌍의 남녀가 나누는 대화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담았다. 중학교 동창, 잠시 스친 남녀, 웹소설 작가와 독립영화 감독, 이별을 앞둔 오랜 연인 등이 꿈과 세상의 비밀을 이야기한다. 김민하와 주종혁, 한선화와 장률, 심은경과 이희준, 전소영과 김동휘가 각각 호흡을 맞췄다.

영화는 지난달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처음 공개됐으며 당시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영어 부제는 김 감독의 전작 이름을 이은 ‘더 테이블 : 데이 앤드 나이트’다. 촬영은 11회차에 마쳤고 구상부터 개봉까지 4∼5년이 걸렸다.

심은경이 마주한 새로운 인물

심은경은 원하는 해외 출장을 제작사에 분명히 요구하고 자신의 소설을 영화화하려는 감독과의 만남도 거부하는 인기 웹소설 작가 혜진을 맡았다. 혜진의 솔직한 성격과 표현 방식이 자신의 성향과 달라 도전적인 작업이었다고 돌아봤다.

심은경은 “감독님 현장에는 신기한 기운이 있어요. 차분함인 것 같은데, 그게 배우들을 편안하게 만들어줘요. 첫 촬영 들어가기 전 긴장했는데, 마음이 차분해지고 내가 해볼 수 있겠다는 용기가 생겼어요.”라고 말했다. 감독이 건넨 응원에 북돋아 현장에서 애드리브도 하고 아이디어도 샘솟았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대본에 지문을 많이 두지 않고 배우들이 해석할 공간을 남기는 방식을 이번 작품에도 적용했다. 심은경과 이희준이 출연한 ‘이.순.불’ 에피소드에서도 두 배우는 여백을 채우며 연기했다.

작고 사소한 순간을 담은 연출

김 감독은 2017년 영화 ‘더 테이블’을 만들며 느낀 즐거움에서 이번 작품을 구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름 ‘더 테이블’이 사랑받으면서 이런 유의 작품을 나의 ‘시그니처 프로젝트’처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었다”며 “작고 사소함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하는 작품도 있어야 한다는 데 의미를 뒀다”고 말했다.

배우를 고를 때는 함께 즐겁게 작업할 수 있는지를 중요하게 살폈다. 김 감독은 집중력과 열정이 필요한 연기에 배우들이 즐겁게 참여해 작품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전소영은 대사에 집중하면서 배우들의 미세한 표정을 함께 봐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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