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한·칠레 FTA 현대화 논의·공급망 협력 강화”

이재명 대통령 “한·칠레 FTA 현대화 논의·공급망 협력 강화”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새 통상 환경에 맞춘 진화 모색

연합뉴스에 따르면 남미를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칠레 방문을 앞두고 공개된 서면 인터뷰에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은 변화한 환경에 맞춰 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양국이 자유무역위원회를 다시 가동하고 협정 현대화 논의를 추진하는 동시에 공급망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 교역 확대에 머물지 않고 디지털 무역과 인공지능, 청정 기술, 탄소중립 전환까지 협력 범위를 넓혀 경제 관계의 수준을 높이자는 제안이다.

자유무역협정은 상품과 서비스의 교역 장벽을 낮추고 기업 활동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국가 간 통상 체계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발언은 협정의 역할이 시장 개방에만 한정돼서는 안 된다는 인식을 담고 있다. 세계 경제의 중심축이 디지털 기술과 안정적인 공급망, 친환경 산업으로 이동하는 상황에서는 협정도 새로운 거래 방식과 산업 구조를 반영해야 한다는 의미다. 한국 기업의 기술 경쟁력과 칠레 시장의 연결 가능성을 더욱 정교하게 설계하려는 통상 전략으로 평가된다.

디지털·인공지능·청정 기술을 포괄하는 경제 협력

이 대통령은 EFE 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오늘날 경제가 디지털 무역, 인공지능, 청정 기술, 회복력 있는 공급망과 탄소중립 전환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다섯 분야는 서로 분리된 의제가 아니다. 디지털 무역은 기업이 국경을 넘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이 되고, 인공지능은 생산과 유통의 효율을 높이는 기술로 활용된다. 청정 기술과 탄소중립은 산업 경쟁력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부상하며, 공급망의 회복력은 기업이 외부 충격 속에서도 생산과 거래를 이어가는 능력과 직결된다.

이런 변화가 자유무역협정 현대화 논의에 반영된다면 양국 경제 협력의 무게중심도 단순한 상품 교환에서 기술과 산업 생태계의 연계로 이동할 수 있다. 이는 한국 기업이 칠레와의 거래를 확대하는 것뿐 아니라 변화하는 국제 통상 환경에 맞춰 사업 구조를 다듬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디지털과 인공지능, 청정 기술을 하나의 경제 협력 틀에서 다루겠다는 방향은 제조업과 서비스업, 친환경 산업 사이의 연결을 강화하는 접근으로 읽힌다.

자유무역위원회 재가동이 갖는 실질적 의미

이번 발언에서 주목할 부분은 자유무역위원회의 재가동과 협정 현대화 논의가 함께 제시됐다는 점이다. 협력 방향을 선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양국이 기존 협정의 작동 방식과 새로운 통상 과제를 논의할 채널을 다시 움직여야 한다는 주문이기 때문이다. 자유무역위원회가 재가동되면 양국은 변화한 산업 환경을 점검하고, 공급망 협력을 경제 관계의 핵심 의제로 다룰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한국과 칠레의 협력을 지속 가능한 구조로 발전시키려는 실무적 접근으로 평가된다.

공급망 강화 역시 기업 관점에서 중요한 메시지다. 생산과 조달, 운송과 판매가 여러 국가에 걸쳐 연결된 경제에서는 어느 한 단계의 불안정도 전체 사업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대통령이 ‘회복력 있는 공급망’을 강조한 것은 교역량 확대뿐 아니라 거래가 안정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를 만들자는 뜻으로 분석된다. 통상 협정이 관세와 시장 접근을 다루는 장치에서 산업 변화와 위험 대응을 함께 관리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해야 한다는 방향성이 선명하다.

한·칠레 경제 관계의 다음 단계는 협정 현대화 논의를 얼마나 구체적인 협력으로 연결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평가다. 현재 확인된 것은 이 대통령이 자유무역위원회 재가동과 현대화 논의, 공급망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는 사실이다. 그 자체로 한국이 새로운 통상 질서에서 디지털 기술과 친환경 전환을 성장 기회로 삼으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세계 독자에게도 이번 움직임은 한국 기업이 남미 시장과의 연결을 넓히면서 미래 산업 중심의 국제 협력 모델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신호다.

출처

· 李대통령 "한-칠레 FTA, 환경에 맞게 진화해야…핵심광물 협력" (연합뉴스)

· 당국 "단일종목레버리지 개인투자한도 설정·긴급시 안정화조치"(종합) (연합뉴스)

· 당국 "단일종목 레버리지 개인별 투자한도로 총량관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