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한-칠레 FTA, 변화한 환경에 맞춰 진화해야”

이재명 대통령 “한-칠레 FTA, 변화한 환경에 맞춰 진화해야”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한-칠레 자유무역협정이 변화한 경제 환경에 맞춰 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디지털 무역과 인공지능, 청정 기술, 공급망, 탄소중립 전환을 협력 분야로 제시했다

남미를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은 변화한 환경에 맞춰 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언론 ‘인포바에’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칠레 방문에 앞서 공개된 EFE 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오늘날의 경제는 디지털 무역, 인공지능(AI), 청정 기술, 회복력 있는 공급망, 탄소중립 전환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칠레 양국이 자유무역위원회를 다시 가동하고 협정 현대화 논의를 추진하는 한편, 공급망 협력을 강화해 경제협력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FTA를 개정하면서 노동 기준, 성평등 등 분야도 포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광물 자원 파트너십 양해각서 체결 계획 공개

이 대통령은 이번 칠레 방문에서 양국이 광물 자원 파트너십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라는 점도 공개했다. 이에 대해 “핵심 광물의 글로벌 공급망을 안정시키기 위해 함께 협력하는 것이 목표”라며 “칠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리튬·구리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고, 한국은 안정적인 수요와 첨단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양국의 강점은 광물 개발 및 가공부터 첨단 제조에 이르기까지 경쟁력 있는 공급망을 구축할 길을 열어준다”고 강조했다.

브라질 3박 4일 일정 마무리하고 칠레로

이 대통령은 3박 4일간의 브라질 방문을 마무리하고 29일(현지시간) 다음 행선지인 칠레로 출국했다. 지난 26일 수도 브라질리아에 도착해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11년 만의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27일에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과 140분간 정상회담을 갖고 우주산업·핵심광물·방산 등 여러 분야의 협력을 약속했다. 정상 간 공동성명에는 핵심 전략물자인 희토류에 관한 내용도 담겼다. 브라질의 희토류 매장량은 세계 2위 수준이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양국은 중하류(정제련 및 제품 생산) 부분을 포괄하는 양국 핵심광물의 지속 가능한 밸류체인을 구축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제도적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남은 기간 칠레와 아르헨티나, 독일을 거쳐 내달 3일 귀국할 예정이다.

관련 뉴스 바로가기

李대통령 "한-칠레 FTA, 환경에 맞게 진화해야…핵심광물 협력" (연합뉴스)

李대통령, 3박 4일 브라질 일정 마무리…칠레 향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