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주간 3.33% 상승에도 7,000선 하회

코스피, 주간 3.33% 상승에도 7,000선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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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한국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11일 6,909.91로 마감했다. 전주보다 222.7포인트(3.33%) 올랐지만, 고유가와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7,000선을 내줬다.

주간 상승에도 커진 변동성

지난주 국내 증시는 인공지능 반도체 수요에 대한 기대와 중동발 에너지 공급 불안 사이에서 흔들렸다. 코스피는 9일 종가 7,051.64까지 올랐으나 10일과 11일 연속 하락했다. 한 주 전체로는 상승했지만 주 후반에는 오름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주가 변동에 대한 시장의 불안을 나타내는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VKOSPI)는 46.28을 기록했다. 전주보다 6.95포인트, 비율로는 17.67% 높아졌다.

인공지능 기대 누른 원유 공급 불안

주초 상승의 배경에는 오픈AI의 새 인공지능 모델 ‘아스트라’가 있었다. 고용량 메모리 수요가 늘어 가격 상승 기간도 예상보다 길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팀 모 골드만삭스 아시아태평양 수석 주식전략가도 메모리 공급 부족 심화를 전망하며 코스피 목표치 12,000을 유지했다.

반대편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무력충돌 재격화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홍해 입구 바브엘만데브 해협 주변 요충지를 점거했다.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홍해 원유 수송까지 막힐 수 있다는 우려로 국제유가는 100달러를 넘어섰다. 물가 불안 속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연 5%에 근접했다.

개인·외국인 매도, 기관·기타법인 매수

지난 7∼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9조9천104억원, 외국인이 2조1천259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3조5천900억원, 기타법인은 8조4천906억원을 순매수하며 맞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으로 최근 주요 수급주체로 부상한 기타법인이 매수 우위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 1조4천391억원과 SK하이닉스 주식 1조2천74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SK스퀘어는 3천512억원으로 외국인 주간 순매수 상위에 올랐다.

주말을 앞둔 미국 시장에서는 유가 하락과 함께 주가가 반등했다. 11일 현지시간 브렌트유 11월물은 2.81% 내린 배럴당 104.61달러에 마감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 10월물도 2.37% 하락한 100.05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S&P 500·나스닥 지수는 모두 올라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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