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자산운용이 서울 중구 동대문 두산타워를 9천억원대에 품었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날 인수 잔금을 납입하고 거래 종결(딜 클로징) 절차를 마쳤다. 한국투자증권과 손잡고 인수에 나섰다가 무산된 지 약 1년 만에 다시 성사시킨 거래다.
1년 전 엎어진 거래, 다시 성사되기까지
두산타워는 마스턴투자운용이 2020년 두산으로부터 약 8천억원에 사들인 자산이다. 펀드 만기를 앞둔 지난해 2월 매각에 나섰고, 한국투자증권과 이지스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 등이 입찰에 뛰어들었다. 우선협상대상자로는 한국투자증권이 뽑혔지만 투자자 모집에 실패하면서 지난해 7월 협상이 결렬됐다.
이지스자산운용은 그 뒤 투자 구조와 자금 조달 방안을 새로 짜 인수를 재추진했다. 이번 거래에는 NH투자증권과 하나은행 등이 자금 조달에 참여했고, 건물을 팔았던 두산도 인수 펀드에 일부 출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대비용까지 더한 전체 거래 규모는 9천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 7층∼지상 33층, 인수 뒤 용도 재편 검토
두산타워는 지하 7층에서 지상 33층까지 이어지는 연면적 12만2천586㎡ 규모의 업무·상업 복합시설이다. 새 주인이 된 이지스자산운용은 이 건물을 호텔과 오피스, 상업시설 등으로 바꾸는 재편안을 들여다볼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는 이달 초 서울 광화문 케이트윈타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도 선정된 바 있다.
관련 뉴스 바로가기
이지스운용, 두산타워 인수 완료…9천억원대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