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23위)이 일본(6위)에 완패해 2026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2일 일본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립 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준결승에서 세트 점수 0-3(13-25 11-25 14-25)으로 무릎을 꿇었다.
7년 만의 준결승이었지만 벽을 넘지 못했다
2019년 대회 4위 이후 7년 만에 준결승에 복귀한 한국이었으나, 안방에서 우승을 노리는 일본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대회 우승팀에 주어지는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직행권도 이로써 놓쳤다.
공격 19-43, 서브 에이스 2-10으로 밀렸다
일본 관중의 압도적인 응원 속에 세 세트 합계 59분 만에 끝난 경기였다. 공격 득점은 19-43으로 크게 뒤졌고 블로킹은 6-8, 서브 에이스는 2-10이었다.
1세트는 6-8에서 7점을 연달아 내준 뒤 뒤집지 못하고 13-25로 끝났다. 2세트에도 일본의 높은 블로킹 벽에 가로막혀 공격 활로를 찾지 못했고, 6-13에서 속공과 블로킹 등에 5연속 실점한 데 이어 11-24에서 서브 범실이 나왔다.
3세트 초반에는 5-1로 앞서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6-3에서 5점을 내리 내주며 역전당했고, 흐름을 되찾지 못한 채 14-25로 물러났다.
허수봉 6점, 임동혁 5점에 그쳤다
한국에서는 허수봉(현대캐피탈)의 6점이 팀 내 최다였고, 임동혁(대한항공)도 5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일본 쪽에서는 이시카와 유키가 양 팀 최다인 15점을 기록했다. 다카하시 란이 14점, 니시다 유지가 10점으로 뒤를 받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13일 호주와 3위 결정전에서 월드컵 출전권을 노린다
3위 결정전은 13일 오후 3시 30분 호주(37위)와 치른다. 같은 날 오후 7시 30분에는 일본이 이란과 우승을 다툰다.
이번 대회 1∼3위 팀은 2027 국제배구연맹(FIVB) 남자 월드컵 출전권을 받는다. 한국이 출전권을 얻으려면 호주를 반드시 꺾어야 한다. 이란(17위)은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 호주를 세트 점수 3-1(25-21 17-25 25-17 25-22)로 제치고 결승에 선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