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는 독감 환자가 늘어나자 오는 21일부터 시민을 대상으로 독감 예방접종 비용을 순차적으로 무료 지원하기로 하고, 이 같은 계획을 18일 공개했다.
연령별 접종 일정
접종 첫날인 21일에는 생후 6개월부터 14세까지의 어린이와 임신부가 먼저 병의원을 찾게 된다. 올해는 국가가 비용을 대는 어린이 무료 접종 나이가 13세에서 14세로 늘어, 2012년 1월 1일부터 2026년 8월 31일 사이 태어난 아이들까지 새로 대상에 포함됐다.
노년층은 병원 쏠림을 막기 위해 출생 시기별로 접종일을 나눠 잡았다. 1951년 이전 출생자인 75세 이상은 10월 6일부터, 70∼74세는 10월 12일부터, 65∼69세는 10월 15일부터 순서대로 접종 대상에 포함된다. 임신부와 어린이, 65세 이상 고령층은 사는 곳과 관계없이 전국 지정 병의원 어디서든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독감주의보 발령 배경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감기와 비슷한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외래환자 1천명당 독감 의심환자가 25.3명으로 집계돼 유행 판단 기준인 12.9명을 두 배 가까이 웃돌았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독감주의보를 발령했다.
취약계층엔 시 예산으로 별도 지원
지원 대상은 익산에 주소를 두고 있는 15∼64세(1962∼2011년 출생) 주민 가운데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국가유공자 본인을 비롯해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인, 사회복지시설 입소자 등이며, 이들은 익산시 자체 예산으로 마련된 ‘익산형 취약계층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이진윤 익산시보건소장은 “독감은 단순한 감기를 넘어 어르신과 어린이, 임신부에게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사전 예방접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전국에 유행주의보가 내려진 만큼 접종 대상자는 일정을 꼼꼼히 확인해 제때 접종을 마치고,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등 생활 방역에도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