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정부, BTS 산티아고 국립경기장 3회 공연 최종 승인

칠레 정부, BTS 산티아고 국립경기장 3회 공연 최종 승인

칠레 정부가 BTS의 산티아고 국립경기장 공연을 최종 승인했다. BTS는 10월 14일과 16일, 17일 세 차례 공연하며 한국 가수 최초로 이 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

칠레 정부가 21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BTS)의 산티아고 국립경기장 사용을 최종 승인했다. 잔디 훼손 등을 이유로 공연을 불허했다가 현지 기획사와 협의한 끝에 결정을 바꿨다.

BTS는 오는 10월 14일과 16일, 17일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 있는 국립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연다. 칠레 국립경기장에서 한국 가수가 단독 콘서트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잔디를 지키는 조건이 붙었다

칠레 정부는 “공연 기획사가 경기장의 체육 인프라를 보호할 목적으로 한 일련의 기술적 수정 사항을 반영”한 뒤 이렇게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대책의 내용도 밝혔다. 정부는 “360도 무대 설치 시 잔디 위로 중장비가 이동하는 것을 방지하고, 연출 작업은 육상 트랙에서 크레인을 운용해 진행하는 등 잔디 피해를 최소화하는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불허가 부른 시위

공연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칠레 국립체육원(IND)은 앞서 잔디 훼손 등을 이유로 국립경기장 대관을 추진한 BTS 측의 요청을 불허했다. 360도 무대가 잔디에 줄 부담과 이후 예정된 축구 경기, 대형 행사 운영에 미칠 영향을 따진 판단이었다.

팬덤 ‘아미’를 중심으로 반발이 거세졌고, 대관을 승인하라는 시위가 현지에서 이어졌다. 이달 5일에는 산티아고에서 수백 명이 평화 시위를 벌였다. 팬들은 국립경기장 말고는 수만 명을 수용할 대체 공연장이 사실상 없다고 주장했다.

10월 남미 다섯 나라를 돈다

새 앨범 ‘아리랑’을 선보이는 월드투어를 진행 중인 BTS는 10월 콜롬비아 보고타와 페루 리마, 칠레 산티아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브라질 상파울루 등 남미 주요 국가를 찾아 콘서트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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