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3개월 연속 상승세, 강남 중심으로 오름폭 확대

서울 아파트값 3개월 연속 상승세, 강남 중심으로 오름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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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3개월 연속 상승세, 강남 중심으로 오름폭 확대

서울 아파트값 3개월 연속 상승세, 강남 중심으로 오름폭 확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2025년 9월 들어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석 달째 오름세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매달 전월 대비 상승세를 이어왔으며, 특히 강남·서초·송파 등 이른바 강남 3구와 성동·마포·용산 등 한강변 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업계에서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신축 아파트 공급 부족이 맞물리면서 매수 심리가 살아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강남 3구는 최근 수개월 사이 두 자릿수에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하며 서울 전체 상승세를 견인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를 비롯한 주요 재건축 단지들은 잇따라 신고가 거래를 경신했고, 송파구 잠실권 대단지 아파트에서도 매수 문의가 크게 늘었다는 것이 현지 공인중개업소들의 전언이다. 강북권에서도 용산구와 마포구, 성동구를 중심으로 이른바 한강벨트 지역의 상승세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이들 지역은 리모델링과 정비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겹치면서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정부, 공급 확대 카드로 시장 안정 나서

정부는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자 지난 9월 7일 주택공급 대책을 발표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2030년까지 향후 5년간 서울과 수도권에 총 135만 가구를 착공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기존에는 공공택지를 조성한 뒤 민간 건설사에 매각해 짓게 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택지를 직접 보유한 채 주택건설 공급 주체로 나서는 방안이 핵심으로 꼽힌다. 부동산 경기 하강기에 건설사들이 택지만 확보해두고 착공을 미루는 관행을 막아 공급 시점을 앞당기겠다는 취지다.

아울러 재건축 사업의 발목을 잡아온 대표적 규제 중 하나로 꼽혀온 안전진단 기준도 법 개정 없이 완화하기로 했다. 다주택자에 대해서는 공정시장가액비율을 현재 60%에서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80%까지 끌어올려 보유세 부담을 늘리는 방안도 함께 추진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공급 물량을 실질적으로 늘리는 동시에 다주택 보유에 따른 세 부담을 강화해 투기 수요를 억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전세 시장도 불안정, 갭투자 경계감 확산

매매가격 상승과 맞물려 전세 시장에서도 불안 요인이 감지되고 있다. 서울 일부 지역에서는 전세가율이 낮아지면서 이른바 갭투자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매매가와 전세가 격차가 벌어질수록 소액의 자기자본으로 주택을 매입하는 갭투자가 늘어날 수 있어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다. 국회에서도 지난 9월 29일 전세대출과 전세보증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토론회가 열리는 등 관련 제도 정비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 6월 27일 가계부채 관리 방안을 통해 수도권과 규제지역을 중심으로 전세보증금반환대출 한도를 조정한 바 있어, 전세 관련 대출 제도 전반에 대한 추가 점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당분간 서울 아파트 시장의 상승 압력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여전한 데다 신축 아파트 공급이 단기간에 늘어나기 어려운 구조적 요인이 겹쳐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정부가 공급 확대와 세제 강화 카드를 동시에 꺼내든 만큼, 정책 효과가 가시화되는 시점부터는 상승폭이 점차 둔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공급 대책의 실제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만큼, 당분간은 지역별로 상승과 관망이 엇갈리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실수요자라면 무리한 대출을 통한 매수보다는 정부 정책 변화와 시장 상황을 면밀히 살피며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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