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미애·김영호,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사퇴…김용 후보 지지 요청

임미애·김영호,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사퇴…김용 후보 지지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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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한 임미애 후보와 김영호 후보가 16일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여론조사가 끝나고 17일 대의원 투표만 남겨둔 가운데 두 후보가 사퇴하면서 최고위원 경선은 친명(친이재명)계 비당권파 후보 3명과 친청(친정청래)계 후보 3명의 대결 구도로 재편됐다.

임미애·김영호, 김용 후보 지지 선언

임 후보는 이날 마지막 순회 경선 지역인 수도권 권리당원 투표 결과가 발표된 이후 페이스북에서 “김용 후보를 최고위원으로 만들어달라”며 후보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임 후보는 “김민석 후보의 (당 대표) 당선이 확실해 보이고 최고위원 구성이 중요하다. 김민석 당 대표와 긴밀하게 손발 맞춰 일할 최고위원이 3명은 돼야 한다”며 사퇴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대의원들을 향해 “김용 후보를 반드시 선택하고, 서미화 후보의 안정적인 당선을 지켜달라”며 “박선원 후보를 수석 최고위원으로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김영호 후보도 페이스북에 “최고위원 후보직을 사퇴하고 김용 후보를 지지한다”며 “김영호에게 주려 했던 소중한 한 표를 김 후보에게 모아주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그는 “저의 득표수를 올리는 것보다 당의 승리가 먼저라는 ‘선당후사’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며 “이재명 대통령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김용 후보를 반드시 최고위원으로 만들어달라”고 강조했다.

권리당원 투표 7·8위…5위 다툼은 초접전

권리당원 투표 결과 임 후보는 누적 득표율(경남·대구·경북 가중치 5% 미반영) 6.62%, 김 후보는 3.37%를 기록하며 8명 중 7위와 8위에 머물렀다. 사실상 당선권에서 멀어진 상황에서 친청계인 이성윤·한민수 후보와 5위 자리를 두고 초접전을 벌이는 친명계 김용 후보 당선을 위해 지원에 나선 모습이다.

권리당원 투표에서 이 후보(13.94%), 한 후보(13.77%), 김용 후보(13.62%)는 13%대 득표율로 4·5·6위를 차지했다. 전날 호남 경선에서 김 후보가 선전했지만, 이날 서울·경기 경선에선 이 후보와 한 후보가 약진했다.

MBC에 따르면 민주당은 지난 7월 후보자가 사퇴하면 그 후보에 대한 투표를 무효 처리한 뒤 득표율을 재산정하는 방식을 의결했다. 두 후보의 누적 득표를 제외한 전국 권리당원 투표 결과는 최민희 18.78%, 박선원 18.44%, 서미화 16.87%, 이성윤 15.49%, 한민수 15.29%, 김용 15.13% 순이다. 한민수 후보와 김용 후보의 차이는 2천312표여서 17일 온라인 투표가 이뤄지는 대의원 1만7천여 표만으로도 순위가 바뀔 수 있다.

김용 측 호소와 최민희 의원의 반발

두 후보의 사퇴에 김용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자신을 던지신 선공후사의 결단”이라며 “대의원 동지 여러분, 두 분의 희생을 헛되게 하지 말아 주시라”고 호소했다.

반면 친청계인 최민희 의원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꼼수 막판 사퇴를 했다”며 “한민수·이성윤 후보에게 표를 몰아 주시라”고 강조했다. 김민석 당 대표 후보는 “서미화 최고와 함께 박선원 수석최고, 김용 최고위원이 새 지도부의 그림이면 정말 좋겠다”고 적었다고 MBC는 전했다.

민주당은 17일 대전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대의원·권리당원 투표(70%)와 국민여론조사(30%) 결과를 합산해 당 대표와 최고위원 5인을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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