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9월 소비자물가 3.3% 상승, 에너지 가격 14.9% 급등

독일 9월 소비자물가 3.3% 상승, 에너지 가격 14.9%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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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9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3%, 전월 대비로는 0.6% 상승했다고 독일 연방통계청이 9월 30일(현지시간) 잠정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3.2% 상승을 웃도는 수치다.

에너지 가격 14.9% 급등

이번 상승률은 2023년 10월 기록한 3.8% 이후 2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상승을 이끈 것은 에너지 부문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4.9%나 뛰었다. 반면 식료품 가격은 같은 기간 0.4% 오르는 데 그쳐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료품을 제외하고 집계하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4% 상승했는데, 이는 앞선 7월·8월과 동일한 수치다.

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도 목표치 상회

독일만의 현상은 아니다.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국제유가 반등의 영향으로 9월 프랑스 소비자물가도 전년보다 3.4% 올랐으며,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각각 4.1%, 5.0% 상승해 유럽중앙은행이 목표로 하는 2%를 세 나라 모두 크게 초과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독일의 물가상승률이 전문가 예상치를 넘어선 데다 유로존 다른 나라들의 물가도 쉽게 진정되지 않고 있어, 유럽중앙은행이 금리를 추가로 올려야 한다는 압박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장, 향후 1년간 네 차례 인상 전망

유럽중앙은행은 이란전쟁이 터진 뒤 물가가 뛰자 지난 6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정책금리를 각각 0.25%포인트씩 올린 바 있다. 유럽중앙은행 자체 전망으로는 유로존 물가상승률이 올해 4분기 3.6%까지 오른 뒤 내년부터는 하락 전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시장의 시각은 이보다 더 비관적이다. 물가상승률이 4.0%까지 오를 수 있다고 보는 시장에서는 유럽중앙은행이 향후 1년 사이 금리를 네 차례 더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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