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미국 식품 시장에서 K-푸드 일상화 전략 가속…비비고·뚜레쥬르로 현지 소비층 확대
CJ그룹이 미국 식품·외식 시장에서 한국 음식의 대중화를 기반으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CJ제일제당과 CJ푸드빌은 비비고와 뚜레쥬르를 앞세워 현지 생산과 유통망 확대, 제품 현지화를 동시에 추진하며 K-푸드를 특별한 경험이 아닌 일상적인 식문화로 전환하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미국에서 K-푸드가 이색 음식에서 일상적으로 즐기는 식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CJ그룹의 미국 사업도 성장 흐름을 보이고 있다.
15일(현지시간) CJ그룹에 따르면 올해 2분기에도 비비고 만두와 햇반 등 글로벌전략제품을 중심으로 주요 온·오프라인 채널 판매가 증가하면서 미주 지역 식품사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늘었다. 이는 한국 식품 기업이 단순 수출을 넘어 현지 소비자의 식습관과 유통 환경에 맞춘 글로벌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비비고 중심의 현지 생산 체계, 미국 소비자 접점 넓혀
CJ제일제당은 현재 미국에서 20개 공장을 운영하며 만두, 햇반, 소스, 면, 김 스낵 등 비비고 K-푸드 제품을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다. 현지 생산 기반은 장거리 수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공급 부담을 줄이고, 미국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기반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비비고 만두는 미국 시장에서 한국식 만두를 알리는 대표 제품으로 자리 잡았으며, 햇반과 소스류 등 다양한 제품군도 현지 식생활 속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분석된다. 한국 음식이 특정 소비층이나 한식 전문점 중심의 경험에서 벗어나 일반 유통 채널과 가정 식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 CJ의 성장 전략에서 중요한 변화로 꼽힌다.
CJ제일제당의 지난해 북미 식품사업 매출은 4조9천136억원으로, 2020년 3조3천286억원과 비교해 약 48% 증가했다. 이 같은 성장 흐름은 K-푸드가 문화 콘텐츠와 함께 확산되면서 식품 산업의 새로운 글로벌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제품 판매 넘어 브랜드 경험 확장…뚜레쥬르도 미국 시장 공략
CJ의 미국 전략은 제품 판매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CJ푸드빌은 제과제빵 전문점 뚜레쥬르를 통해 한국식 베이커리 문화를 현지 소비자에게 소개하고 있다. 비비고가 가정용 식품 시장에서 한국 음식의 접근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면, 뚜레쥬르는 매장을 통한 브랜드 경험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국 식품 시장은 다양한 문화권의 소비자가 공존하는 대형 시장으로, 현지 취향에 맞춘 제품 개발과 브랜드 경험이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평가된다. CJ는 비비고와 뚜레쥬르를 통해 한국 고유의 맛을 유지하면서도 미국 소비자가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방향은 K-푸드의 글로벌 확장이 단순히 한국 제품을 해외에 판매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현지 소비자의 생활 속에 브랜드를 정착시키는 단계로 이동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제품의 품질뿐 아니라 구매 과정, 조리 방식, 식문화 경험까지 함께 제공하는 것이 해외 시장 경쟁력의 핵심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식품 경쟁 속 현지화가 성장의 핵심 변수
CJ의 미국 사업 확대는 한국 식품 기업의 해외 진출 방식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과거에는 한국에서 생산한 제품을 해외 시장에 공급하는 수출 중심 모델이 일반적이었다면, 현재는 현지 생산시설과 유통망, 브랜드 전략을 결합한 종합적인 글로벌 운영 체계가 중요해지고 있다.
미국에서 운영 중인 20개 공장은 이러한 현지화 전략의 기반이다. 생산 거점을 확보하면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고, 소비자 요구에 맞춘 제품 운영도 가능해진다. 특히 식품 산업은 소비자의 취향과 문화적 선호가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현지 이해도가 사업 성패를 좌우하는 요소로 평가된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K-푸드를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다”는 사업 구조를 바탕으로 미국 내 식품 영역을 넓히고 있으며, CJ그룹은 앞으로도 비비고와 뚜레쥬르를 중심으로 글로벌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는 방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K-푸드, 한국 식품 산업의 새로운 글로벌 성장 모델로
K-푸드의 미국 확산은 음식 자체뿐 아니라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실제 소비로 연결되는 흐름을 보여준다. 만두, 밥, 소스, 베이커리 등 다양한 제품군이 현지 시장에서 선택받으면서 한국 식품 기업들은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맞고 있다.
CJ의 사례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한국적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현지 소비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생산, 유통, 브랜드 경험을 결합한 방식은 다른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에도 참고 사례가 될 수 있다.
미국 소비자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는 K-푸드는 이제 한류의 한 분야를 넘어 한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보여주는 산업 영역으로 성장하고 있다. 세계 각국 소비자가 한국의 맛과 문화를 경험하는 과정에서 CJ의 미국 시장 전략은 한국 식품 산업이 어떻게 세계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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