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부산에서 팀 최다 9연승과 어깨 나란히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의 kt wiz는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방문 경기에서 6-1로 승리해 구단 역사상 최다 연승과 같은 9연승을 달성했다. 선발 투수 소형준의 호투가 경기의 중심을 잡았고, 외국인 타자 샘 힐리어드는 경기 초반 승부의 방향을 결정하는 홈런을 터뜨렸다. 2026년 7월 26일 현재 kt는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리그 선두 경쟁의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9연승은 단순히 최근 경기에서 승리가 많이 쌓였다는 의미를 넘어선다. kt가 이전에 기록한 구단 최다 연승은 2019년 6월 23일 NC 다이노스전부터 7월 5일 한화 이글스전까지 이어진 9경기 연속 승리였다. 이번 승리로 kt는 7년 전의 최고 기록과 나란히 서며 구단 역사에 다시 한번 강렬한 장면을 남겼다.
더욱 인상적인 부분은 기록을 완성한 방식이다. kt는 경기 초반부터 선취점을 확보하고, 선발 투수의 안정적인 투구를 바탕으로 리드를 지켰다. 공격과 수비 가운데 어느 한쪽의 극적인 반전에만 의존하기보다 초반 득점, 추가점, 선발 호투가 순서대로 이어졌다. 긴 연승을 이어가는 팀에 필요한 안정감이 사직구장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고 평가된다.
첫 회부터 폭발한 힐리어드의 결정적 한 방
kt는 1회초 김현수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힐리어드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날려 kt에 2-0 리드를 안겼다. 경기 시작 직후 출루와 장타가 연결되면서 방문팀 kt가 분위기를 단숨에 가져왔다.
힐리어드의 홈런은 점수 이상의 효과를 만들었다. 연승이 길어질수록 선수들은 기록에 대한 기대와 부담을 동시에 느낄 수 있지만, kt는 첫 공격에서 곧바로 결과를 냈다. 기다리며 상대의 실수를 바라는 대신 주어진 출루 기회를 장타로 전환하면서 경기 운영의 주도권을 선점했다.
홈런 뒤에도 kt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허경민이 적시 2루타를 터뜨려 점수 차를 3-0으로 벌렸다. 한 번의 홈런에 만족하지 않고 연속된 공격으로 추가점을 확보했다는 점이 중요하다. 첫 회에 만들어진 3점 차는 소형준이 자신의 투구를 펼칠 수 있는 여유를 제공했고, 롯데에는 경기 초반부터 추격해야 한다는 압박을 안겼다.
소형준의 호투가 지탱한 연승의 무게
이번 승리의 또 다른 축은 선발 소형준이었다. 제공된 보도는 소형준의 호투 속에 kt가 승리했다고 전했다. 타선이 1회부터 3점을 지원한 가운데 선발 투수가 상대 공격을 억제하면서 kt는 경기 흐름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었다.
연승 기간에는 매 경기 공격력이 폭발할 수 없기 때문에 선발 투수의 역할이 특히 중요하다. 선발이 초반 실점을 최소화하면 타선은 조급하게 승부할 필요가 없고, 벤치는 앞선 상황에 맞춰 경기를 운영할 수 있다. 이번 경기에서는 소형준의 투구와 힐리어드·허경민의 장타가 맞물리며 kt가 원하는 형태의 승부가 만들어졌다.
최종 점수 6-1은 양 팀의 경기 운영이 어떻게 갈렸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kt는 초반에 확보한 우위를 지키면서 필요한 순간 추가점을 냈고, 롯데의 득점은 1점으로 제한됐다. 팀 최다 연승 타이기록이 걸린 경기였지만 kt는 기록 자체에 흔들리기보다 투타의 기본 구조를 유지했다. 바로 이 점이 9연승의 가치와 완성도를 더욱 높인다.
6회 추가점으로 굳어진 kt의 경기 설계
kt는 3-0으로 앞선 뒤에도 점수 차를 관리했다. 6회초 최원준이 2루타를 치고 출루했고, 김현수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4-0을 만들었다. 장타로 득점권에 주자를 보낸 뒤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추가한 장면은 kt 공격이 홈런에만 의존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김현수는 1회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힐리어드의 홈런 때 선취 득점을 올렸고, 6회에는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기록했다. 안타 여부와 별개로 두 차례 득점 과정에 관여하며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최원준 역시 2루타로 추가점의 출발점을 만들었다. 여러 선수가 각기 다른 방식으로 득점에 기여한 것이다.
kt는 1회 장타를 앞세워 3점을 뽑았고, 6회에는 주자를 진루시키고 불러들이는 방식으로 한 점을 더했다. 최종적으로 6점을 기록하면서 경기 전반에 걸쳐 리드를 확장했다. 초반의 폭발력과 중반의 효율이 함께 나타났다는 점에서, 이번 승리는 연승 팀의 공격이 얼마나 다양한 경로로 작동하는지 보여준 경기로 분석된다.
2위 kt, 선두 삼성에 2.5경기 차 접근
25일 경기까지 반영된 KBO리그 중간순위에서 kt는 53승 35패 2무, 승률 0.602로 2위에 올라 있다. 선두 삼성 라이온즈는 57승 34패 2무, 승률 0.626을 기록하고 있으며 두 팀의 격차는 2.5경기다. kt의 9연승이 단순한 중위권 반등이 아니라 선두 경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질주라는 사실이 순위표에서 확인된다.
삼성 역시 3연승을 기록하며 선두를 지키고 있어 kt가 빠르게 승리를 쌓았음에도 정상의 자리가 곧바로 바뀐 것은 아니다. 그러나 kt가 연승을 이어가며 승률 6할을 넘어섰고, 선두와의 차이를 2.5경기까지 좁혔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한 경기의 결과가 상위권 구도에 미치는 무게가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3위 LG 트윈스는 53승 40패, 승률 0.570으로 kt와 승수는 같지만 패배가 5경기 더 많다. kt가 적은 패배와 긴 연승을 바탕으로 2위를 지키고 있다는 뜻이다. 4위 KIA 타이거즈는 50승 43패 2무로 kt와 5.5경기 차다. 현재 순위만 놓고 보면 kt는 선두 삼성을 추격하는 동시에 뒤따르는 팀들과의 간격도 관리해야 하는 위치에 있다.
9연승이 보여준 투타 연결의 힘
긴 연승은 한 명의 스타만으로 완성되기 어렵다. 롯데전에서도 힐리어드가 선제 2점 홈런을 터뜨렸지만, 김현수의 두 차례 득점 관여와 허경민의 적시 2루타, 최원준의 2루타, 소형준의 호투가 함께 작동했다. 선발 투수가 버티고 여러 타자가 득점 과정에 참여하면서 한 선수에게 부담이 집중되지 않았다.
특히 선취점의 의미가 컸다. kt는 첫 회부터 3-0으로 달아나며 경기의 기준점을 세웠고, 이후 6회에 추가점을 냈다. 연승 중인 팀이 초반부터 앞서가면 선수들은 자신들이 최근 승리해 온 방식에 대한 확신을 유지할 수 있다. 반대로 상대는 점수뿐 아니라 상승세에 올라탄 팀의 자신감까지 넘어야 한다.
다만 이번 결과만으로 이후 경기까지 단정할 수는 없다. 연승 기록은 이미 거둔 승리의 집합이며 다음 경기의 결과를 보장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kt가 9경기 연속 승리하는 동안 만들어낸 흐름, 그리고 기록이 걸린 롯데전에서도 초반부터 경기를 장악한 모습은 현재 팀의 경기력이 높은 수준에 올라와 있음을 보여주는 근거로 평가된다.
26일, 구단 신기록 도전이 이어지는 사직구장
25일 발표된 선발 투수 일정에 따르면 kt와 롯데의 26일 부산 경기는 사우어와 비슬리의 선발 맞대결로 예고됐다. kt는 이미 구단 최다인 9연승과 타이를 이룬 만큼 다음 승리를 거두면 새로운 구단 연승 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사직구장에서 시작된 이번 연속 경기의 관심이 한층 더 커지는 이유다.
kt에는 기록을 의식하기보다 25일 승리의 구조를 다시 구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분석된다. 초반 출루를 득점으로 연결하고, 선발 투수가 실점을 억제하며, 경기 중반 필요한 추가점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롯데전에서 확인된 이러한 요소들은 9연승을 만든 경기력의 핵심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롯데는 25일 패배로 4연패를 기록했고, 40승 51패 2무로 8위에 자리했다. kt는 상승세를 이어가려 하고 롯데는 연패를 끊어야 하는 상황이어서 양 팀의 목표는 분명하다. 같은 장소에서 이어지는 승부지만 두 팀이 짊어진 흐름의 방향은 정반대다.
한국 프로야구가 세계 팬에게 전한 뜨거운 장면
kt의 9연승은 KBO리그 상위권 경쟁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었다. 선두 삼성과 2위 kt가 모두 연승을 기록하는 가운데, kt는 구단 역사와 같은 길이의 연승을 완성하며 정상 추격의 속도를 높였다. 2.5경기 차라는 수치는 앞으로 매 경기의 중요성이 얼마나 큰지를 압축해 보여준다.
25일 부산에서 나온 장면들은 야구의 보편적인 매력을 선명하게 담았다. 몸에 맞는 공으로 시작된 기회가 2점 홈런으로 이어졌고, 적시 2루타가 리드를 확대했으며, 선발 투수의 호투와 희생플라이가 승리를 단단하게 만들었다. 한국 야구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도 경기의 흐름과 팀 스포츠의 연결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구성이다.
구단 최다 연승 타이기록이라는 역사적 성과, 선두와 2.5경기 차로 좁혀진 순위 경쟁, 그리고 다음 경기에서 새 기록에 도전하는 긴장감이 한꺼번에 겹쳤다. 전 세계 스포츠 팬에게 이번 한국 프로야구 소식이 흥미로운 이유는 분명하다. 한 팀의 뜨거운 9연승이 개인의 한 방과 선발 투수의 호투, 동료들의 연결 플레이를 통해 완성됐고 이제 구단 역사의 새로운 한 페이지를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출처
· kt, 팀 최다 타이 9연승 질주…LG, 난타전 끝에 8연패 탈출(종합) (연합뉴스)
· '5경기 만에 QS' 삼성 원태인 "페덱 따라서 3년 만에 피자 먹어" (연합뉴스)
· [프로야구] 26일 선발투수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