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골 열세를 뒤집은 한국, 8년 만의 아시아 정상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현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 남자 핸드볼 대표팀은 27일 중국 안후이성 추저우시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아랍에미리트를 25-24로 꺾고 우승했다. 한국이 이 대회 정상에 오른 것은 2018년 이후 8년 만이다. 28일 현재 한국 핸드볼이 받아 든 결과는 단순한 우승 이상의 울림을 준다. 결승전에서 전반을 8-13으로 뒤진 뒤 승부를 뒤집었다는 점에서 대단한 집중력과 끈기가 드러난다.
한국은 전반에 아랍에미리트보다 5골이 적었다. 핸드볼처럼 공격과 수비가 빠르게 교차하는 종목에서 결승전의 5골 차는 선수들에게 큰 압박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후반에는 한국이 17골을 넣고 상대를 11골로 묶었다. 전반의 열세를 정확히 6골 차 우위로 바꾸면서 최종 점수에서 단 한 골을 앞섰다. 경기 흐름이 완전히 넘어갈 수 있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추격을 멈추지 않은 결과다.
특히 양 팀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도 한 차례 맞붙어 30-30으로 비겼다. 서로의 전력을 이미 경험한 두 팀이 결승에서 다시 만났고, 이번에도 마지막까지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접전을 펼쳤다. 조별리그 무승부와 결승전 25-24라는 결과는 두 팀의 간격이 매우 좁았음을 보여준다. 그 팽팽한 균형을 결정적인 한 골로 깨뜨렸다는 점에서 한국의 우승은 더욱 극적이다.
2018년 우승과 2년 전 준우승을 넘어선 네 번째 축배
한국 20세 이하 남자 대표팀의 아시아주니어선수권 우승은 이번이 통산 네 번째다. 한국은 1988년과 1992년, 2018년에 이어 2026년 다시 정상에 섰다. 첫 두 차례 우승 뒤 2018년 세 번째 우승까지 긴 간격이 있었고, 다시 8년을 기다려 네 번째 트로피를 품었다. 대회 역사 속에서 우승 연도가 넓게 떨어져 있다는 사실은 세대가 달라진 뒤에도 한국 남자 주니어 핸드볼이 아시아 정상에 다시 도달할 힘을 이어왔다는 의미로 평가된다.
이번 우승은 2년 전 대회에서 남았던 아쉬움까지 씻어냈다. 당시 한국은 일본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이번에는 결승에서 아랍에미리트를 상대로 역전승을 완성했다. 준우승 다음 대회에서 곧바로 우승으로 한 계단 올라섰다는 흐름은 주목할 만하다. 결승 진출 자체에 만족하지 않고 마지막 승부까지 통과했다는 점에서 대표팀의 성과는 분명하다.
박현종 감독이 지휘한 대표팀은 전반 점수만 보면 불리한 위치에 있었다. 그러나 경기 전체를 놓고 보면 후반에 필요한 격차를 만들어 냈고, 최종적으로 25-24라는 가장 짜릿한 형태의 승리를 거뒀다. 특정 선수 한 명의 기록이 아니라 대표팀 전체의 경기 결과로 전해진 우승이라는 점도 의미가 있다. 누가 몇 골을 넣었는지보다 팀이 열세를 어떻게 최종 우위로 전환했는지가 이번 결승의 핵심 장면으로 남는다.
세계 독자도 주목할 한 골의 드라마
이번 결승은 한국과 아랍에미리트가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두 차례 맞붙어 한 번은 비기고 한 번은 한 골 차로 승부를 가렸다는 서사를 품고 있다. 첫 대결에서는 어느 팀도 앞서지 못했지만, 두 번째 대결에서는 한국이 전반 5골 차를 극복하며 마지막 한 골을 지켜냈다. 점수만으로도 경기의 긴장감과 반전이 선명하게 전달된다. 스포츠 팬들이 환호할 만한 역전극이다.
한국의 통산 네 번째 우승은 과거의 성과를 반복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2년 전 준우승, 이번 대회 조별리그 무승부, 결승 전반 5골 열세라는 여러 고비를 차례로 넘어선 끝에 완성됐기 때문이다. 후반 17-11의 우위는 대표팀이 가장 중요한 순간에 경기 결과를 바꿀 힘을 발휘했다는 사실을 수치로 보여준다. 한국 밖의 독자에게도 이번 소식이 흥미로운 이유는 분명하다. 아시아 청소년 핸드볼의 정상 자리가 단 한 골, 그리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놀라운 반전으로 결정됐기 때문이다.
출처
· LPGA 투어서 10년 만에 우승한 신지은, 세계랭킹 36위로 도약 (연합뉴스)
· 한국 U-20 남자 핸드볼, 아시아주니어선수권서 8년 만에 우승 (연합뉴스)
· K리그2 화성, 검증된 스트라이커 일류첸코 영입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