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영주고 학부모, 첨단과학기술단지 공사 피해 대책 요구

제주 영주고 학부모, 첨단과학기술단지 공사 피해 대책 요구

제주 영주고 학부모, 첨단산업단지 공사 인근 학교 환경 개선 요구

제주 영주고등학교 학부모 30여명은 2026년 8월 5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의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 조성 공사로 인한 학생 피해 문제 해결을 요구했다. 이날 학부모들은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산먼지와 소음, 진동 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학생과 교직원의 생활 환경 보호를 강조했다.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는 JDC가 2024년 5월부터 영주고 인근 총 84만8천163㎡ 부지에서 조성하고 있는 사업이다. 정보기술, 생명과학기술, 문화기술, 환경공학기술 등 첨단산업 분야 유치를 목표로 진행되는 공사로, 지역 산업 기반 확대라는 측면과 함께 인접 교육시설의 환경 관리 필요성이 함께 제기되고 있다. 연합뉴스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학부모들은 공사 종료 시점까지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건강 관리와 학교 시설 보호 방안을 요구했다.

이번 사안은 대규모 개발 사업이 진행될 때 주변 생활 공간과 교육 시설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지에 대한 지역 사회의 관심을 보여준다. 특히 학교는 학생들이 장시간 머무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공사 영향 관리가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학부모들은 단순한 일회성 대응이 아니라 공사 기간 전체를 고려한 지속적인 관리 체계를 요구하고 있다.

건강검진부터 공조시설까지…학부모가 제시한 구체적 요구

영주고 학부모들이 제시한 요구 사항은 크게 학생 건강 보호, 교내 환경 개선, 객관적인 관리 체계 구축으로 나뉜다. 이들은 공사가 끝날 때까지 모든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연 1회 이상 정기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검사 과정에서 이상 소견이 확인될 경우 치료와 추적검사, 상담 지원까지 이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교실뿐 아니라 특별실, 급식실, 교무실 등 학교 내 모든 상시 사용 공간에 외부 비산먼지를 차단할 수 있는 공조시설을 설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학부모들은 설치 이후 유지관리와 필터 교체, 추가 전기료 부담까지 책임 있는 관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학부모들이 요구한 조치는 공사 기간 동안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환경 영향을 줄이고, 학생들이 안정적인 교육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학교는 수업뿐 아니라 급식, 상담, 다양한 활동이 이뤄지는 공간인 만큼 특정 교실에 한정하지 않고 전체 시설을 관리해야 한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개발과 생활 환경 보호 사이, 지역 사회가 주목하는 과제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 조성은 정보기술과 생명과학기술 등 첨단산업 분야를 유치하기 위한 개발 사업이다. 반면 개발 현장이 학교 인근에 위치하면서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 변화에 대한 주민과 학부모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학부모들은 독립적인 제3의 전문기관을 통한 비산먼지·소음·진동 모니터링 체계 구축도 요구했다. 공사 영향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사업 주체와 별개인 기관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또한 제3기관의 정밀 안전 진단과 상시 계측을 통해 학교 건물 손상이 확인될 경우 보수와 보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는 대규모 개발 사업에서 갈등을 줄이기 위해서는 사업 추진뿐 아니라 주변 시설과 이용자의 신뢰 확보 과정도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개발과 환경 보호가 충돌하는 상황에서는 객관적인 측정과 공개적인 관리 체계가 지역 구성원의 불안을 낮추는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고 분석한다.

첨단산업 성장과 교육 환경 보호, 제주가 풀어야 할 균형점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 공사는 첨단산업 기반 확대라는 목표 아래 진행되고 있지만, 인근 학교와 학생들이 체감하는 변화 역시 함께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영주고 학부모들의 요구는 개발 자체에 대한 반대보다는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영향을 관리하고 학생 보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학부모들은 비산먼지와 소음·진동에 대한 지속적인 확인, 건강 관리, 시설 보호를 함께 요구하며 장기적인 대응을 강조했다. 단순히 공사 기간 중 일시적으로 문제를 확인하는 방식보다 정기적인 점검과 기록을 통해 변화 상황을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영주고 주변 사례는 한국에서 산업 개발과 교육 공간 보호가 어떻게 조화를 이뤄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지역 이슈로 평가된다. 첨단산업단지 조성과 학교 환경 관리라는 두 과제가 동시에 논의되는 이번 상황은, 개발과 생활권 보호의 균형을 고민하는 다른 지역에도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사례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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