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마티한국교육원, 부산대 해외봉사단과 한국어·K-컬처 교류 프로그램 운영

알마티한국교육원, 부산대 해외봉사단과 한국어·K-컬처 교류 프로그램 운영

알마티에서 펼쳐진 K-컬처 교류, 한국 대학생과 고려인 청년이 연결한 문화의 다리

부산대학교 제38기 해외봉사단과 카자흐스탄 현지 청년들이 한국어와 K-컬처를 매개로 교류한 프로그램이 2026년 8월 4일 소개됐다. 알마티한국교육원은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3일까지 부산대학교 해외봉사단과 함께 현지 학생과 고려인 청년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과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는 한국 대학생들과 카자흐스탄 청년들이 언어와 문화 활동을 통해 교류한 현장을 보도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단장과 행정지원 인력을 포함해 총 33명으로 구성된 부산대학교 봉사단이 참여했다. 봉사단은 현지 파견 전에 100시간이 넘는 교육을 받고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며, 알마티 지역 학생과 고려인 청년 100여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 활동을 진행했다. 단순한 문화 소개를 넘어 서로의 배경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과정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이번 활동은 해외에서 이어지는 한국 문화 교류의 한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만남은 한국과 중앙아시아 지역의 연결고리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가진다. 카자흐스탄에는 고려인 공동체가 형성돼 있으며,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관심을 가진 현지 청년들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 대학생들이 직접 현지를 찾아 교육과 체험 활동을 함께 진행했다는 점에서 온라인 중심의 문화 소비를 넘어선 대면 교류의 모습을 보여줬다.

한국어 수업부터 K팝·태권도까지, 체험 중심으로 확장된 문화 교육

프로그램은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진행됐다. 오전에는 참가자들의 수준에 맞춘 한국어 수업이 운영됐고, 오후에는 태권도, K팝 댄스, 미술, 모둠북 등 다양한 한국문화 체험 활동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언어를 배우는 동시에 한국의 음악, 스포츠, 전통 예술 요소를 직접 경험하며 한국 문화를 입체적으로 접했다.

이 같은 구성은 외국인이 특정 문화를 이해하는 방식이 단순한 정보 전달에서 벗어나 직접 경험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어 학습은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는 과정이고, K팝이나 태권도 같은 문화 콘텐츠는 자연스럽게 한국 사회와 생활 방식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다. 분석된다.

알마티한국교육원은 교육 환경 개선 활동도 함께 진행했다. 봉사단은 교육원 곳곳을 정비하고, 부산 광안대교와 충무공 이순신 장군, 남산서울타워, 무궁화 등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상징하는 소재를 담은 벽화를 조성했다. 공간 자체를 한국문화 체험의 장소로 변화시키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교육 활동의 범위를 넓혔다.

K-문화가 온 데이로 확인한 현지 관심, 지속 가능한 교류 모델 주목

프로그램 마지막 날에는 ‘K-문화가 온(On) 데이’ 교육발표회가 열렸다. 교육생들은 그동안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태권도 시범과 K팝 댄스, 모둠북 공연 등을 선보였고, 현지 학생과 학부모, 지역 주민들도 함께 참여했다. 참가자들이 단순히 수업을 듣는 대상에 머무르지 않고 직접 무대의 주체가 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부산대학교 해외봉사단의 활동은 한국 대학생들이 해외 현장에서 교육과 문화 교류를 수행하는 방식의 한 사례다. 김홍환 알마티한국교육원장은 현지 교육기관 운영을 맡고 있으며,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어 교육과 문화 체험을 결합해 현지 참여자들과 관계를 형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교육원 측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참가자들이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문화 교류에서 중요한 요소는 일방적인 홍보보다 상호 경험과 참여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사례 역시 한국 문화를 알리는 동시에 현지 청년들이 자신의 문화적 배경 속에서 한국을 이해하도록 돕는 과정이었다. K-팝, 한국어, 태권도 등 개별 콘텐츠가 사람 간 관계 형성으로 이어질 때 문화 영향력은 더욱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해외로 확장되는 한국 문화 교류, 지역 청년 연결이 만드는 새로운 흐름

이번 알마티 프로그램은 한국 문화가 해외에서 소비되는 방식을 보여주는 동시에, 청년 교류가 가진 가능성을 보여준다. 과거에는 해외에서 한국 문화를 접하는 방식이 영상이나 음악 등 콘텐츠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직접 배우고 체험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현지 학생과 고려인 청년들이 함께 참여했다는 점은 문화 교류의 폭을 넓혔다. 서로 다른 세대와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한국어 학습과 문화 활동이라는 공통 관심사를 통해 만났고, 교육 발표회에서는 참가자와 지역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장면이 만들어졌다. 이는 문화가 국가 간 관계를 형성하는 생활 속 접점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과 다른 나라 사이의 문화 교류는 거창한 행사뿐 아니라 교육 현장과 청년들의 참여에서 시작될 수 있다. 알마티에서 진행된 이번 활동은 한국 대학생, 현지 청년, 교육기관이 함께 만든 작은 만남이 국제적인 문화 연결로 발전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해외 독자들에게도 이번 이야기가 흥미로운 이유는 K-컬처가 단순히 즐기는 콘텐츠를 넘어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교류 방식으로 확장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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