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1일 개봉한 신과함께-인과 연은 김용화 감독이 연출한 판타지 드라마로, 전작 신과함께-죄와 벌의 뒤를 잇는 속편이다. 주호민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삼았으며, 저승에서 망자를 심판하는 삼차사 강림·해원맥·덕춘이 새로운 귀인 후보 김수홍의 재판을 이끄는 이야기를 그린다. 하정우가 강림, 주지훈이 해원맥, 김향기가 덕춘, 마동석이 성주신, 김동욱이 김수홍을 맡았고 도경수와 이준혁, 정지훈이 함께 출연했다. 상영시간은 141분이며 관람등급은 12세이상관람가, 리얼라이즈픽쳐스와 덱스터스튜디오가 제작하고 롯데컬처웍스 롯데엔터테인먼트가 배급했다.
이야기는 억울하게 목숨을 잃고 원귀가 된 김수홍을 강림이 발견하면서 시작된다. 원칙대로라면 즉시 소멸시켜야 할 원귀지만 강림은 그를 저승으로 데려와 마지막 귀인 재판을 받게 하고, 삼차사는 불의지옥과 살인지옥, 폭력지옥을 오가며 김수홍의 무죄를 입증하려 한다.
천만을 두 번 넘긴 흥행 기록
영화진흥위원회 박스오피스 집계에서 신과함께-인과 연은 2018년 9월 16일 기준 누적 관객 1226만4813명을 기록했다. 개봉 첫날 124만 명이 관람했고 나흘째에는 하루 146만 명이 극장을 찾아 당시 역대 최고 일일 관객수를 새로 썼다. 개봉 5일 만에 600만, 9일 만에 900만을 넘어선 뒤 14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8월 14일 천만 관객을 넘어서면서 신과함께 시리즈는 전편에 이어 두 편 모두 천만 관객을 기록한 대한민국 최초의 쌍천만 프랜차이즈로 남았다. 이 영화는 이듬해인 2019년 9월 14일 추석 특선영화로 SBS와 KNN 등 9개 지역 민방을 통해 방영되기도 했다.
49일의 재판과 세 갈래 이야기
영화가 설정한 저승에서는 차사가 망자의 이름을 세 번 부르는 순간 죽음이 완료되고, 이후 49일 동안 살인·나태·거짓·불의·배신·폭력·천륜 등 일곱 지옥에서 차례로 죄를 심판받는다. 모든 재판을 무죄로 통과한 망자만이 환생의 기회를 얻으며, 판관은 검사 역할을, 망자를 인도하는 차사는 변호인 역할을 맡는다.
극은 김수홍의 저승 재판, 사망 예정일이 지나고도 성주신의 보호를 받는 허춘삼 노인을 둘러싼 이승의 사건, 그리고 해원맥과 덕춘이 잊고 있던 천 년 전 삼차사의 과거라는 세 갈래 사건을 교차시키며 진행된다. 전작에서 조명받지 못했던 삼차사의 관계와 사연이 이 과정에서 드러난다.
기술력에 쏠린 호평과 러닝타임을 향한 비판
관객들 사이에서는 결말의 반전이 인상적이었다는 반응과 함께, 1편에서 짧게 지나갔던 지옥 장면을 자세히 볼 수 있었다는 평가, 새 캐릭터 성주신이 만든 코믹한 완급 조절에 대한 호평이 나왔다. 덱스터스튜디오가 구현한 시각효과 수준과 세 갈래 사건을 혼란 없이 엮어낸 구성도 긍정적으로 언급됐다.
반면 전문가들의 평가는 대체로 비판적이었다. 141분에 이르는 상영시간 동안 전작의 뒷이야기와 삼차사의 과거를 설명하는 데 많은 분량을 할애해 초반이 늘어진다는 지적, 서사에 꼭 필요하지 않은 컴퓨터그래픽이 과도하게 쓰였다는 지적이 뒤따랐다. 애초 2부작으로 기획됐음에도 서사의 밀도가 고르지 않고 1편의 컴퓨터그래픽을 재활용했다는 점도 비판의 대상이 됐다.
재캐스팅과 특별출연을 둘러싼 뒷이야기
김용화 감독은 웹툰을 처음 접하고 7년이 지난 뒤 신화편까지 모두 읽고서야 영화화를 결심했다고 밝혔으며, 용서와 구원을 이 시리즈의 핵심 키워드로 꼽았다. 미투 논란으로 출연이 어려워진 오달수와 최일화의 배역은 조한철과 김명곤이 이어받아 1편 개봉 후 재촬영을 거쳤다.
염라대왕 역으로 특별출연한 이정재는 원래 1편에서 유준상이 맡았던 소방관 역할을 제안받았다고 밝히며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염라가 등장하는 부분은 보지도 않았다. 그런데 나중에 염라 역을 해달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린스크린 앞에서 진행된 촬영에 대해 하정우는 “공룡이 나오는 장면이 가장 창피했다”며 “강림이 거기서 바닥에 원을 긋는다. 100명이 넘는 스태프가 쳐다보는데 ‘김수홍 눈 감아!’라고 한 뒤, 다방구를 하는 것처럼 원을 그렸다. 상당히 민망했다”고 전했다.
지금 다시 볼 이유
신과함께-인과 연은 2018년 제27회 부일영화상에서 도경수와 김향기가 나란히 인기스타상을 받았고, 제55회 대종상 기술상과 제5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기술상을 진종현이 받는 등 시각효과 부문에서 주로 인정받았다. 김용화 감독은 같은 해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 올해의 감독상을, 이듬해에는 올해의 영화상 올해의 영화인상을 수상했다. 두 편 모두 천만 관객을 넘긴 흔치 않은 기록과 저승이라는 독창적 세계관, 그리고 그 세계관을 구현한 한국 VFX 기술의 수준을 함께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도 찾아볼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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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위키백과 「신과함께-인과 연」 — 위키백과 기여자, CC BY-SA 4.0
- 신과함께-인과 연 (TMDb)
-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KOBIS) 영화정보 — 「신과함께-인과 연」(movieCd 20186202) · 주간 박스오피스 누적 관객 12,264,813명(2018-09-16 기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