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단비 감독의 첫 장편 영화 《남매의 여름밤》이 2020년 8월 20일 국내 개봉했다. 고등학생 옥주와 초등학생 동주 남매가 아빠를 따라 친할아버지 집에서 여름방학을 보내는 이야기로, 2019년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돼 4개 상을 받았고 2020년 제49회 로테르담 국제 영화제에서 밝은 미래상을 받았다.
여름방학 동안 할아버지 집에 모인 3대 가족 이야기
《남매의 여름밤》(영문 제목 Moving On)은 윤단비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함께 맡아 만든 첫 장편 영화다. 제작연도는 2019년이고, 2020년 8월 20일 국내 133개 스크린에서 개봉했다. 장르는 드라마, 상영시간은 104분이며 전체관람가 등급을 받았다. 제작은 오누필름, 배급은 그린나래미디어(주)가 맡았다.
이야기는 고등학생 옥주와 초등학생 동주 남매가 아빠를 따라 별로 왕래가 없던 친할아버지 집에서 지내게 되면서 시작된다. 남매는 오래된 2층 양옥집에서 여름방학을 보낸다. 한동안 만나지 못했던 고모까지 합세하면서, 할아버지가 혼자 쓸쓸히 지내던 집에 3대가 함께 살게 된다. 옥주는 이 집에서 유년의 가장 중요한 한 시절을 보낸다. 사랑과 상처, 갖가지 작별의 순간이 옥주의 삶에 각인된다.
누나 이옥주는 최정운, 남동생 이동주는 박승준이 연기했다. 아빠 이병기는 양흥주, 고모 이미정은 박현영, 친할아버지 이영묵은 김상동이 맡았다. 김인철이 고모부를, 강석원이 요양보호사를 연기했다. 편집은 원창재, 사운드는 돌(김현욱)이 맡았다. 삽입곡으로는 임아영·장현·김추자가 참여한 〈미련〉(작사·작곡 신중현)이 쓰였다.
부산에서 로테르담, 뉴욕까지 이어진 수상 기록
영화는 2019년 10월 6일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관객을 만났다. 이 영화제에서 한국영화감독조합상, 넷팩상, 시민평론가상, KTH상까지 4개 상을 받았다. 이듬해인 2020년에는 제49회 로테르담 국제 영화제에서 최고 장편 데뷔작상인 밝은 미래상(Bright Future Award)을 받았다. 로테르담 국제 영화제 심사위원단은 “관계와 감정의 사려깊은 초상화”라는 평을 남겼다.
같은 해 제8회 무주산골영화제에서는 대상인 뉴비전상을 받았다. 심사위원 김조광수, 남동철, 윤재호는 “영화가 시간을 다루는 매체라는 점을 잘 보여주는 영화”라고 평했고, 만장일치로 수상작을 정했다. 2020년 뉴욕 아시안 영화제에서는 Uncaged Award for Best Feature Film을 받았다. 이 영화제 심사위원단은 이 데뷔작을 뛰어난 절제력과 조용하지만 강한 울림을 지닌 작품으로 평했다.
이후에도 수상 기록이 이어졌다. 영화진흥위원회 기록을 보면 윤단비 감독은 2020년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과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 각각 신인감독상을 받았다. 2021년 아시아태평양영화상에서는 대한민국 출품작으로 최우수 청소년영화상(Best Youth Feature Film)을 받았다. 블루드래곤영화상에서는 작품상·감독상·각본상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세계 영화제 상영과 해외 공개
수상 외에도 여러 해외 영화제에서 상영됐다. 2020년에는 산세바스티안 영화제와 런던 한국영화제에서 상영됐다. 같은 해 8월 28일부터 9월 12일까지 열린 제19회 뉴욕 아시안 영화제에서는 Smart Cinema 앱으로 관객을 만났다. 토론토 Reel Asian과 마르델플라타 영화제 등에도 선정됐다. 해외 판매는 M-Line Distribution이 맡았다. 2021년 10월 11일부터 MUBI에서 스트리밍 공개됐다.
KOBIS 주간 박스오피스 기준으로 2020년 9월 6일까지 누적 관객은 15,023명이었다. 영화진흥위원회 데이터베이스에는 2026년 11월 7일 기준 총관객 24,379명, 상영관 133개, 매출액 4,177,063원이 기록돼 있다.
감독의 경험과 70년대 살림이 남은 인천의 양옥집
영화 내용은 가상이지만 윤단비 감독의 이야기가 정서에 많이 반영됐다. 윤 감독은 Screen Daily에 자신의 경험에 기반해 연출했다고 말했다. 시나리오 작업은 한 달 정도 걸렸다. 처음 제목은 ‘이사’였는데, 관객이 두 남매에게 집중하도록 지금 제목으로 바꿨다. 계절은 고독한 겨울 대신 “더워도 복작복작 가족이 함께 있”는 여름을 택했다.
극중 배경인 2층 양옥집은 인천의 노부부가 50년 이상 거주하던 집이다. 감독은 곳곳에 70년대 물건이 있는 생활감이 마음에 들어 촬영지로 택했다고 밝혔다. 촬영은 인천에서 9월 말부터 10월 중순까지 진행됐다. 제작비는 단국대학교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과 오누필름의 투자로 마련했고, 후반작업 단계에서는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안시네마펀드의 도움을 받았다.
해외 평론가들이 본 작품
Rotten Tomatoes에서는 리뷰 5건 기준 토마토미터 100%를 기록했다. The Spectator의 평론가 데버라 로스는 영화가 인물들에게 필요한 공간을 내준다고 평했다. Eye for Film의 제니 커모드는 5점 만점에 4.5점을 주고, 위기에 놓인 한 가족을 아름답게 관찰한 초상이라고 썼다.
easternkicks.com의 테오 하우는 5점 만점에 4점을 매겼다. 그는 윤단비의 데뷔작이 갈림길에 선 가족이 겪는 상실을 완숙하게 그려 냈다고 평했다. MUBI에서 공개된 이 영화를 리뷰한 High On Films의 아슈와니 쿠마르도 4점을 주며 이 영화를 중요한 성장 영화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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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위키백과 「남매의 여름밤」 — 위키백과 기여자, CC BY-SA 4.0
- 남매의 여름밤 (TMDb)
- Torino Film Festival (web)
- KOFIC (한국영화진흥위원회 영화 데이터베이스) (web)
- Asia Pacific Screen Awards (web)
- 한국어 위키백과 (web)
- Rotten Tomatoes (web)
-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KOBIS) 영화정보 — 「남매의 여름밤」(movieCd 20196773) · 주간 박스오피스 누적 관객 15,023명(2020-09-06 기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