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9월 A매치서 손흥민 최적 활용법 찾았나…대표팀 전술 변화 주목

홍명보호, 9월 A매치서 손흥민 최적 활용법 찾았나...대표팀 전술 변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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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9월 A매치에서 미국, 멕시코를 상대로 1승 1무를 기록하며 손흥민을 상황에 맞게 활용하는 전술적 해법을 확인했다. 대표팀은 지난 9월 6일(현지시각)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친선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고, 사흘 뒤인 9월 9일에는 테네시주 내슈빌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두 경기에서 나온 한국의 골 4개 가운데 3개에 손흥민이 관여하며 여전한 경기력을 과시했다.

미국전 완승, 원톱으로 나선 손흥민

미국전에서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을 스리백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시켰다. 손흥민은 전반 이재성의 스루패스를 받아 왼발로 선제골을 터뜨렸고, 이어 이동경이 추가골을 넣으며 팀은 전반에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FIFA 랭킹 15위인 미국을 상대로 거둔 완승이었다. 대표팀이 원정에서 미국을 상대로 이 같은 결과를 낸 것은 최근 평가전 흐름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로 받아들여졌다.

멕시코전 접전, 조커로 투입돼 동점골

사흘 뒤 열린 멕시코전의 양상은 완전히 달랐다.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을 벤치에 배치했다가 후반 20분 2선 공격수로 교체 투입했다. 전반 22분 라울 히메네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던 한국은 손흥민의 발리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고, 곧이어 오현규가 역전골을 터뜨리며 앞서갔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산티아고 히메네스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FIFA 랭킹 13위 멕시코를 상대로 두 차례나 앞서갔다가 따라잡힌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후반 조커로 나선 손흥민이 승부처마다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낸 점은 확인된 성과로 평가됐다.

손흥민은 지난 8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 FC(LAFC)로 이적한 뒤에도 대표팀 소집에 꾸준히 합류하며 소속팀 일정과 국가대표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이번 9월 A매치에서도 소속팀 경기 일정을 소화한 직후 대표팀에 합류해 두 경기에서 상반된 역할을 모두 수행했다.

스리백 전술 실험의 배경과 의미

두 경기에서 홍명보 감독이 일관되게 시도한 포메이션은 3-4-2-1, 이른바 스리백이었다. 수비 안정을 우선하고 역습과 속공으로 득점 기회를 만드는 전술로, 손흥민의 스피드와 라인 브레이킹 능력을 살리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미국전에서는 손흥민을 원톱으로 배치해 공격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겼고, 멕시코전에서는 후반 조커로 투입해 경기 흐름을 바꾸는 역할을 부여했다. 상대 전력과 경기 양상에 따라 손흥민의 기용법을 달리하며 활용 폭을 넓힌 셈이다.

이 같은 다변화 실험의 배경에는 2026년 미국, 캐나다, 멕시코 공동 개최 월드컵을 앞두고 손흥민의 체력 관리와 활용도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는 대표팀 코칭스태프의 고민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이 그동안 측면에서 많은 활동량을 소화하며 체력 소모가 컸던 점을 고려해, 경기 상황에 따라 선발과 교체를 유연하게 조율하는 방식이 시험대에 오른 것이다. 이번 실험이 단발성 시도에 그치지 않고 월드컵 본선까지 이어질 주력 자원 활용 전략의 밑그림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대표팀은 이번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스리백 전술의 완성도와 손흥민의 다각적 활용 가능성을 동시에 점검했다. 다음 A매치 소집에서도 이 같은 실험이 이어질지, 나아가 2026년 월드컵 본선에서 어떤 형태로 정착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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