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7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 류지현 감독은 MLB 한국계 선수 영입 위해 미국 출국
한화이글스가 2025년 9월 4일 3위 매직넘버를 소멸시키며 2018년 이후 7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로 새 보금자리를 옮긴 첫 시즌부터 가을야구 무대를 밟게 된 것이다. 같은 시기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국가대표팀 류지현 감독은 2026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한국계 선수들의 태극마크 착용 의사를 타진하기 위해 9월 19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두 소식 모두 한국 야구계의 가을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한화이글스, 매직넘버 소멸로 7년 만의 가을야구 확정
한화이글스는 9월 초 3위와의 격차를 벌리며 매직넘버를 하나씩 지워냈고, 결국 9월 4일 준플레이오프 직행권을 확정지었다. 이는 2018년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 이후 7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이다. 이후 한화는 2위 매직넘버까지 소멸시키며 2007년 이후 18년 만에 플레이오프 무대에 직행하는 성과도 거뒀다.
한화의 상승세를 견인한 것은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한 압도적인 경기력이었다. 한화는 키움 홈구장인 고척스카이돔에서 11연승을 포함해 시즌 상대 전적 14승 2패라는 일방적인 성적을 기록하며 하위권 팀을 상대로 승수를 착실히 쌓았다. 시즌 막판 순위표에서는 LG 트윈스가 1위, 한화가 2위 자리를 지키며 두 팀 모두 안정적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구단 관계자들은 선발 투수진의 안정감과 타선의 응집력이 시즌 중반 이후 조화를 이루면서 순위 상승의 발판이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대전 신구장에서 처음 맞는 포스트시즌인 만큼 홈 팬들의 기대감도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류지현 감독, 한국계 빅리거 면담 위해 미국행
야구 국가대표팀 류지현 감독은 9월 19일 KBO 조계현 부총재와 함께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번 출국의 목적은 2026년 3월 개막하는 WBC를 앞두고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한국계 선수들을 직접 만나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대표로 뛸 의사가 있는지 타진하기 위한 것이다. 한국인 부모에게서 태어났거나 한국 국적으로 미국에 입양된 뒤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선수 등 면담 대상은 10명 안팎으로 알려졌다.
지난 대회에 대표팀 일원으로 참가했던 토미 에드먼을 비롯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는 저마이 존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마무리 투수로 성장한 라이언 오브라이언 등이 면담 대상 선수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실제 대표팀 승선 여부는 선수 개인의 의사와 소속팀의 동의, 국제야구소프트볼연맹(WBSC) 규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되는 사안이어서 이번 방문은 협상의 첫 단계로 평가된다.
최근 국제대회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둔 한국 야구는 내년 봄 열리는 WBC에 팀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류지현 감독의 이번 방문 결과에 따라 한국계 메이저리거의 대표팀 합류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며, 최종 엔트리 구성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화이글스의 포스트시즌 진출과 류지현 감독의 선수 영입 행보는 각각 국내 리그와 국가대표팀이라는 서로 다른 무대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한국 야구계의 주요 소식이다. 한화는 이달 중 준플레이오프부터 가을야구 일정을 시작하며, 대표팀은 류지현 감독의 미국 출장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WBC 준비 과정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