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5차 발사 10월 7일 전남 고흥 예정

누리호 5차 발사 10월 7일 전남 고흥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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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이 3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누리호 5차 발사 준비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발사는 10월 7일 낮 12시23분부터 1시23분 사이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위성 15기 분리가 최대 관건

이번 발사체에는 한반도 관측용 초소형 군집위성 ‘네온샛’ 5기와 국내 대학·기업이 만든 큐브위성 10기 등 총 15기가 탑재된다. 역대 누리호 발사 가운데 가장 많은 숫자로, 오 청장은 이들 위성을 발사체에서 정확히 떼어내 궤도에 안착시키는 작업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 그는 “초소형 위성 5개가 세트로 묶여 있는데, 분리 과정을 손에 땀을 쥐며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각 위성을 서로 다른 방향으로 보내는 일이 상당히 까다롭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위성을 다양한 고도로 발사하는 것이 상용 발사 서비스의 핵심이기 때문에 이러한 역량을 축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립 마무리하고 발사대로 이송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47m 길이의 누리호를 완성하기 위해 1~3단 동체를 나로우주센터 조립동에서 30일까지 연결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한영민 항우연 우주발사체연구소장은 “향후 누리호에 전기적인 문제는 없는지 살필 계획”이라고 말했다. 별다른 이상이 없으면 발사체는 10월 6일 발사대로 옮겨진다. 오 청장은 “10월 7일 발사 당일까지 어떤 문제가 나올지 예상할 수 없지만 빠르게 해결하고 정해진 시간에 발사해 신뢰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으며, 조립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더라도 1~4차 발사 때 나왔던 과제들이 되풀이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누리호 6차 발사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발사체에 문제가 있다면 부품을 교체할 수 있다”고도 밝혔다.

풍속·태양흑점 변수 남아

발사 성패를 가를 변수로는 풍속이 꼽힌다. 발사 당일 평균 풍속이 초속 15m를 넘으면 일정이 연기된다. 다만 2016년부터 2025년까지 10월 초·중순 나로우주센터 주변에서 관측된 최대 평균 풍속은 초속 3~5m 수준이었고, 최근 5년간 이 시기 한반도에 영향을 준 태풍도 없었다(10년 범위로 넓히면 3개). 한 소장은 “풍속 때문에 큰 문제가 있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실제 상황은 발사 당일이 돼 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태양흑점 폭발 역시 변수다. 폭발 강도를 5단계로 나눈 기준에서 최상위인 R4·5 등급이 발효되면 위성과 발사체의 통신 장비에 기능 이상이 생길 수 있어, 항우연은 발사 전까지 기상과 우주 환경을 계속 점검할 방침이다.

후속 발사체·달 탐사도 함께 추진

오 청장은 같은 토론회에서 반복 발사를 통해 발사체 역량을 쌓고 민간 주도의 발사체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주발사체는 위성을 우주로 보내는 운송수단이자 우주 주권을 확보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달 탐사 등 우주 활동이 확대될수록 안정적인 발사 능력이 중요해진다”고 말했다. 누리호 후속인 차세대 발사체 개발도 차질 없이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2029년 달 궤도 통신위성 발사, 2032년 1.8t급 달 착륙선 발사 계획을 밝혔고, 2035년까지 한국형 저궤도 위성통신망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도 재확인했다. 이를 위해 2030년 위성 2기를 먼저 쏘아 올려 성능을 검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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