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맹활약으로 홍명보호, 미국 원정서 2-0 완승…2026 월드컵 준비 순항

손흥민 맹활약으로 홍명보호, 미국 원정서 2-0 완승...2026 월드컵 준비 순항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9월 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번 경기는 한국이 지난 6월 이라크 원정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이후 처음 치른 해외 원정 평가전으로, 홍명보호는 본선을 앞두고 전력을 점검하는 무대에서 값진 승리를 챙겼다.

주장 손흥민은 1골 1도움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18분 이재성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고, 전반 43분에는 이재성과 호흡을 맞춘 뒤 이동경에게 어시스트를 제공해 팀의 2-0 리드를 완성했다. 이로써 한국은 2014년 2월 로스앤젤레스 평가전 이후 11년 7개월 만에 미국을 상대로 승리를 신고했으며, 역대 상대 전적에서도 6승 3무 3패로 우위를 지켰다.

전술적 완성도와 새로운 얼굴의 등장

홍명보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체계적인 압박과 빠른 전환 공격으로 미국 수비진을 지속적으로 위협했다. 중원에서 볼 점유율을 앞세워 경기를 주도했고, 골키퍼 조현우의 안정적인 선방과 수비진의 조직적인 라인 유지로 미국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이번 경기에서 눈에 띈 또 다른 장면은 독일 출신 혼혈 선수 옌스 카스트로프의 A매치 데뷔였다. 카스트로프는 후반 18분(경기 시작 63분) 김진규와 교체 투입돼 27분간 그라운드를 밟으며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의 외국 태생 혼혈 국가대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협회 국적을 독일에서 한국으로 변경한 지 불과 한 달 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데뷔전을 치렀다.

본선행 확정 이후 첫 담금질

한국은 앞서 지난 6월 5일 이라크 바스라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하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을 통과,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지은 상태였다. 이번 미국전은 본선행이 확정된 이후 치른 첫 해외 원정 평가전으로, 예선 결과와는 무관하게 본선 무대를 대비한 전력 점검의 성격이 짙었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번 완승에 대해 “오랜만에 한국팀다운 경기였다”고 평가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미국은 2026 월드컵 개최국 중 하나로 최근 수년간 전력이 꾸준히 상승해온 팀이지만, 한국은 조직적인 팀워크와 개인 기량을 앞세워 완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이날 A매치 통산 135번째 출전에서 52호골을 기록하며 역대 최다골 기록을 보유한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58골에 6골 차로 다가섰다. 대표팀 내 최다 출전과 최다 득점 기록을 동시에 갈아치우고 있는 그의 꾸준한 활약은 후배 선수들에게도 귀감이 되고 있다.

한국은 이번 미국전에 이어 9월 10일에는 같은 미국 원정 일정으로 멕시코와 평가전을 치렀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이 A매치 통산 53호골을 터뜨렸지만 한국은 2-2 무승부에 그치며 9월 A매치 두 경기를 1승 1무로 마무리했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두 차례 원정 평가전을 통해 카스트로프를 비롯한 새로운 자원을 시험하는 동시에 기존 주력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하는 성과를 거뒀다. 2026년 6월 개막하는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서 한국이 조별리그를 넘어 상위 라운드까지 진출할 수 있을지, 이번 원정 성과가 어떤 밑거름이 될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바로가기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