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곽빈의 무실점 호투와 김민석의 맹타를 앞세워 3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무대는 2일 서울 잠실구장이었다.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두산이 8-3으로 이겼다.
5회말 강승호의 2점 홈런으로 균형이 깨졌다
4회까지는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균형을 깬 것은 5회말 홈런 한 방이다. 1사 2루에서 강승호가 롯데 선발 나균안의 가운데로 몰린 시속 142㎞ 직구를 당겨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추가점은 곧바로 나왔다. 2사 2, 3루에서 양의지가 우익선상으로 밀어친 타구를 롯데 우익수 윤동희가 몸을 날렸지만 잡지 못했고, 그사이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아 4-0이 됐다.
6회말 김민석의 2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6회말에도 두산이 2점을 보탰다. 선두 타자 박찬호가 9구째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 나갔고, 안타와 희생 번트, 볼넷이 이어져 1사 만루가 됐다. 여기서 김민석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8회 3점 홈런을 맞았지만 곧바로 응수했다
롯데의 반격은 8회초에 나왔다. 1사 1, 2루에서 두산 세 번째 투수 이병헌이 빅터 레이예스에게 비거리 130m짜리 중월 홈런을 맞아 3점을 내줬다.
두산은 8회말 바로 되갚았다. 1사 1, 2루에서 정수빈의 우전 적시타와 후속 이유찬의 유격수 땅볼로 2점을 더 달아났다. 9회초는 김정우가 무실점으로 막아 경기를 끝냈다.
곽빈은 시즌 7승, 김민석은 13경기 연속 안타
선발 곽빈은 이날 시즌 7승째(3패)를 수확했다. 올 시즌 롯데전에는 네 차례 등판해 3승 무패이고, 지난해 9월 28일 롯데전 승리 이후 롯데전 무패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1번 타자 좌익수로 나선 김민석은 4타수 3안타 2득점 2타점 1볼넷 1삼진으로 맹활약했다. 3경기 연속 3안타이자 13경기 연속 안타다. 4번 지명타자 양의지는 2회말 2루타를 쳐 KBO리그 역대 12번째로 개인 통산 3천300루타를 달성했다.
5번 타자로 주로 나서던 그가 이날은 1번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석은 경기 후 라인업을 보고 놀랐다고 했다. 그는 “오늘 선발 라인업을 보고 1번 타자라는 사실에 놀랐다. 공을 많이 보고 경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부상 없이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면서 전반기를 마무리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롯데의 4연속 위닝시리즈 행진은 멈췄다
두산은 롯데와의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쳐 상대 전적을 8승 4패로 벌렸다. 올 시즌 롯데와 치른 네 차례의 3연전을 모두 위닝시리즈로 마쳤다. 반면 롯데는 지난달 16일 SSG 랜더스와의 3연전부터 이어오던 4연속 위닝시리즈 행진이 멈췄다.
경기 시작은 예정보다 늦었다. 폭우로 지연되면서 오후 7시 52분께 첫 공이 던져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