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여름철을 맞아 농산물 잔류농약 안전성을 검사한 결과 전체의 약 2.1%가 허용 기준을 초과했다고 18일 밝혔다.
연구원 강남·강서 현장검사소는 6∼7월 가락·강서도매시장, 대형 마트, 온라인 판매처에서 제철 농산물과 여름철 중점 관리 품목 등 58종 1천112건을 수거해 검사했다. 그 결과 상추, 들깻잎, 근대 등 16품목 총 23건(2.06%)의 농산물에서 잔류 허용 기준을 초과했다.
적발 농약 26종…부적합 농산물 압류·폐기
적발된 농약은 26종이며 살충제 13종, 살균제 9종, 제초제 3종, 식물생장조절제 1종이다. 시는 부적합 판정된 농산물을 현장에서 즉시 압류해 폐기하고 생산지 관할 지자체 등 관계 기관에 통보해 유통을 차단했다.
연구원은 다만 “농산물에 남은 농약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 분해되며 물에 일정 시간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반복 세척하는 과정만으로도 상당 부분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폭염 속 농약 사용 증가에 대응
이번 조사는 폭염과 고온다습한 날씨로 병해충과 농약 사용량이 증가한 것에 대응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잔류 검사 대상 농약은 총 475종이다. 연구원은 누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근 3년간 부적합 발생 빈도가 높거나 병해충 우려가 큰 품목을 중심으로 검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박주성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여름철 시민들이 즐겨 찾는 쌈채류는 물론 병해충 발생 우려가 높은 농산물에 대한 선제적 검사로 안전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관련 뉴스 바로가기
서울 농산물 잔류농약 검사에서 2.1% 부적합…상추 등 16종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