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나나 자택 흉기 강도 침입 사건, 모친과 함께 범인 제압
배우이자 걸그룹 애프터스쿨 출신인 나나(임진아)의 자택에 흉기를 든 30대 남성이 침입해 강도 행각을 벌이다 나나와 그의 모친에게 제압돼 경찰에 붙잡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나나의 모친은 목이 졸려 한때 의식을 잃을 정도의 중상을 입었고, 나나도 흉기에 다쳐 손과 팔 등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용의자 A씨를 검거해 특수강도미수 혐의로 조사에 착수했다.
사건 경위
사건은 2025년 11월 15일 오전 6시쯤 경기도 구리시 아천동에 있는 나나의 자택에서 발생했다. 구리경찰서에 따르면 30대 남성 A씨는 사다리를 이용해 베란다로 침입한 뒤 잠기지 않은 문을 통해 실내로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금품을 훔칠 목적으로 집에 들어갔으며, 당시 집 안에 있던 나나의 모친을 먼저 발견하고 목을 조르는 등 흉기로 위협하며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접한 방에서 비명 소리를 듣고 잠에서 깬 나나는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가 A씨와 몸싸움을 벌였다. 나나는 바닥에 떨어진 흉기를 집어 A씨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손과 팔 등에 상처를 입었고, 모친은 A씨에게 목이 졸려 한때 의식을 잃을 정도의 중상을 입었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나나와 모친은 함께 A씨를 제압한 뒤 곧바로 112에 신고했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붙잡아 경찰서로 데려갔다.
구리경찰서는 A씨를 특수강도미수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벌였으며, 이후 나나 모친의 병원 진단 결과가 확인되면서 혐의는 특수강도상해로 변경됐다. 경찰은 A씨가 사전에 나나의 자택 구조나 생활 패턴을 파악하고 있었는지, 단독 범행인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과 통신기록 조회 등 보강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입장과 향후 전망
나나의 소속사 써브라임은 사건 직후 공식 입장문을 내고 흉기로 무장한 가해자의 범행으로 나나와 그 가족이 심신에 걸쳐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밝히며, 가족들의 치료와 안정을 위해 근거 없는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소속사는 이후에도 피해자 보호와 법적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나나는 사건 발생 11일 만인 11월 26일 소속사를 통해 공식 활동 재개 소식을 알렸다. 써브라임은 공식 채널을 통해 나나가 최근 사건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으나 팬들의 응원과 격려에 힘입어 다시 활동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전했으며, 예정돼 있던 광고 촬영과 화보 촬영, 앨범 준비 등의 스케줄은 계획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연예인을 비롯한 유명인들의 자택 보안 문제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베란다나 창문 등 상대적으로 보안이 취약한 경로를 통한 침입 범죄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개인 주거지에 대한 보안 점검과 시스템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이번 사건은 유명인 본인뿐 아니라 함께 거주하는 가족이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점에서, 연예인 개인의 신변 보호를 넘어 동거 가족의 안전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연예계에서는 유명인의 자택 주소나 생활 동선이 팬 활동이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외부에 노출되는 사례가 종종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 때문에 일부 연예기획사는 소속 연예인의 자택 보안 시스템 설치와 출입 통제 강화를 지원하는 한편, 개인정보 유출 경로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내부 지침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 이후에도 관련 업계에서는 소속 연예인과 그 가족의 신변 보호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는 전언이 나온다.
나나는 2009년 걸그룹 애프터스쿨의 멤버로 데뷔한 뒤 오렌지캬라멜 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으며, 이후 배우로 전향해 여러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연기자로서 입지를 다져왔다. 사건 소식이 알려진 이후 팬들과 동료 연예인들은 SNS 등을 통해 나나와 모친의 쾌유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은 현재 경찰 수사 단계에 있으며, A씨는 특수강도상해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예계 안팎에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유명인을 노린 강력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주거 침입 범죄 전반에 대한 예방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방송가와 팬덤 사이에서도 유명인 개인정보 유출과 주거지 노출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며, 관련 기관과 소속사 차원의 후속 조치가 뒤따를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