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의 세포라 매장 670곳 가운데 580곳에 ‘올리브영 K뷰티 에딧’ 매대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미국 세포라 전체 오프라인 매장의 약 87%에 해당하는 규모로, 세포라 온라인몰에도 매대를 열었다.
K뷰티 에딧은 미국 소비자 관점에서 경쟁력 있고 K뷰티의 강점을 잘 보여주는 제품을 중심으로 19개 브랜드, 150여개 제품을 엄선했다. 뉴욕 맨해튼에서만 16개 매장에 입점했다. 올리브영은 지난 5월과 6월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와 로스앤젤레스(LA)에 잇달아 단독 매장을 열었다. 단독 매장이 다양한 K뷰티 제품을 폭넓게 경험하는 쇼케이스라면, 세포라 매대는 스킨케어를 중심으로 더 많은 소비자의 입문을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올리브영은 설명했다.
김성용 CJ올리브영 글로벌 B2B 사업부 팀장은 “저희가 매장을 많이 미국에 갖고 있지 않다 보니까 지금 매장 수가 많은 세포라와 협업을 하면서 현지 고객들에게 가장 접점을 늘리는 형태로 지금 준비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흑인·히스패닉 겨냥한 중소 브랜드도
피부색이 어두운 미국 소비자를 겨냥해 틈새시장 공략에 나선 한국 중소기업도 있다. 흑인·히스패닉 맞춤 뷰티 브랜드 ‘월글로’의 박철균 대표는 “멜라닌 색소가 강한 흑인들이나 히스패닉 계열에 특화된 K-뷰티의 장점을 만들어 보급하는 계획을 세웠습니다”라고 말했다.
미국 수출 올해 상반기 27.3% 증가
구독자 5만명의 뷰티 인플루언서 팸 해리스는 “다른 피부 관리 브랜드에 비해 K-뷰티는 피부에 닿는 느낌이 좋아요. 성분이 좋아서 피부에서 차원이 다른 윤기가 나요”라고 말했다. 구독자 27만명의 이블리나 스테파노바는 “K-뷰티는 고품질에 효과적이고 혁신적이며 가격도 합리적이라 모두 좋아하고 저 역시 정말 기대됩니다”라고 했다. 뉴욕 타임스스퀘어 세포라 플래그십 매장에서 만난 뷰티 인플루언서 루피타는 “마스크팩부터 선크림, 토너 등등 정신을 잃고 샀다”고 말했다.
이란 전쟁발 고물가에 미국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면서 미국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의 실적도 타격을 받았다. 그런데도 K-뷰티의 미국 수출액은 지난해 11.8%, 올해 상반기 27.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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