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8.31%·이더리움 17.86% 상승…주요 가상자산도 강세

비트코인 8.31%·이더리움 17.86% 상승…주요 가상자산도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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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이 미국 가상자산 관련 입법 기대와 대규모 숏 포지션 청산 등의 영향으로 급등했다.

가상자산 정보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0일 오후 3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8.31% 오른 6만9천560달러, 이더리움은 17.86% 오른 2천250달러에 거래됐다. 비앤비(BNB), 리플(XRP), 솔라나(SOL), 트론(TRX), 하이퍼리퀴드(HYPE), 도지코인(DOGE) 등 다른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트럼프, 클래러티법 통과 촉구

미국 재무부가 장기채의 유동성 지원 바이백(재매입) 회당 한도를 늘리겠다고 발표하면서 유동성 확대 기대가 커진 데다, 업계 숙원인 관련 입법에도 힘이 실린 결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백악관 행사에서 ‘디지털자산 시장 명확성법’(클래러티법)의 의회 통과를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미국이 비트코인과 가상화폐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등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도 독보적인 선두 주자로 남을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다”며 “이제 의회가 이 법안을 통과시켜 다음 단계를 밟아야 한다”고 말했다.

클래러티법은 가상자산을 ‘증권’과 ‘상품’ 등으로 분류해 규제 관할권을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나눠 부여하는 방안이 골자다. 18일에는 SEC가 가상자산 업계가 오랫동안 요구해 온 맞춤형 규제안을 발표했다. 가상자산 기업이 토큰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때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증권 등록 의무를 면제해 주는 내용이다.

24시간 청산 29억9천만달러, 90% 이상 숏

가격이 순간적으로 치솟으면서 숏 포지션이 대규모로 청산된 ‘숏 스퀴즈’도 추가 상승의 동력이 된 것으로 보인다. 가상자산 파생상품 데이터 분석업체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29억9천만달러(약 4조1천647억원) 규모의 청산이 이뤄졌고, 이 중 90% 이상이 숏 포지션 청산이었다.

김민승 디지털엑스 리서치센터장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모두 200일 이동평균선 부근까지 올랐다”며 “몇 주간 좁은 범위에서 숏 포지션이 누적된 상태여서 저항 구간을 지나며 청산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더리움이 비트코인보다 더 크게 오른 데는 SEC의 맞춤형 규제안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 센터장은 “그동안 증권성 논란이 없던 비트코인과 달리 그동안 증권으로 분류될 위험이 있어 할인 거래된 이더리움에는 SEC의 맞춤형 규제안이 직접적인 (상승) 재료였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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