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콜롬비아 보고타서 월드투어 ‘아리랑’ 남미 일정 시작…5개 도시 14회 공연

방탄소년단, 콜롬비아 보고타서 월드투어 ‘아리랑’ 남미 일정 시작…5개 도시 14회 공연

사진=빅히트뮤직 제공

방탄소년단(BTS)의 월드투어 ‘아리랑'(ARIRANG) 남미 일정이 2∼3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보고타 공연으로 막을 올린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이 이 일정을 알렸다.

5개 도시 14회 공연, 콜롬비아·아르헨티나는 첫 완전체 무대

남미 첫 무대는 보고타 에스타디오 엘 캄핀에서 이틀간 열린다. 일곱 멤버는 보고타에 이어 페루 리마, 칠레 산티아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돈다. 마지막 도시는 브라질 상파울루다. 다섯 도시에서 여는 공연은 모두 14회이고, 산티아고 공연은 14일과 16∼17일 세 차례로 잡혀 있다. 일곱 명 전원이 함께 서는 콜롬비아·아르헨티나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고타시, ‘명예 외빈’으로 지정

빅히트뮤직은 2일 보고타시가 방탄소년단을 ‘명예 외빈’으로 공식 지정했다고 전했다. 명예 외빈은 보고타시가 주도하는 의전·명예 제도다. 정치·공공 서비스·예술·스포츠·과학·교육 등 여러 분야의 저명한 방문객 가운데 시민 복지나 도시 발전에 기여한 이들이 받는다. 시는 2013년 데뷔한 방탄소년단이 한국 음악과 문화의 국제적 위상을 높였고 젊은 세대에 영향을 미쳐 왔다는 점을 지정 이유로 들었다. 이들의 방문이 보고타를 문화·창조 산업의 중심지이자 세계적 행사 개최지로 알리는 데 보탬이 되리라는 기대도 밝혔다. 공연을 기념한 보라색 조명은 콜파트리아 타워 등 보고타의 상징적 건물들을 밝힐 예정이다.

남미 각국의 경제 효과 추산

보고타시 경제개발국 추산으로 이번 콘서트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약 1천260억5천400만 콜롬비아 페소(약 517억원)다. 직·간접 일자리는 5천244개가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마리아 델 필라르 로페스 우리베 국장은 “방탄소년단의 방문이 보고타 시민을 위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앞서 보고타 관광청 산하 관광관측소는 관객이 두 차례 공연에 쓰는 돈을 990억 콜롬비아 페소(약 406억원)로 예측한 바 있다. 식음료와 숙박, 현지 교통, 쇼핑·기념품 등에 들어갈 지출을 따진 금액이다.

칠레에서는 경제지 디아리오 피난시에로가 컨설팅 업체에 연구를 의뢰했다. 연구가 내놓은 산티아고 세 차례 공연의 예상 경제 효과는 약 5천300만달러(약 720억원)다. 티켓에 그치지 않고 교통·숙박·식음료·MD(굿즈)처럼 투어를 둘러싼 지출이 함께 늘면서 도시 경제 전체가 효과를 보리라는 기대가 담겼다. 브라질 현지 경제지 엑자미는 상파울루 3회 공연의 티켓 매출을 최소 2억1천680만헤알(약 564억원)로 전망했다.

리마 대기자 52만1천명·상파울루 선예매 63만명 넘어

음악 관광을 대표하는 사례로 이번 공연을 든 곳은 페루 정부 산하 수출관광진흥청이다. 기관이 낸 ‘음악 관광과 BTS 효과’ 연구에 따르면 리마 공연 티켓 구매를 기다린 대기자는 52만1천명을 넘었다. 리마가 이번 공연을 계기로 글로벌 투어의 주요 기착지로 떠오를 가능성도 연구는 짚었다. 방탄소년단에게 바치는 드론쇼도 팬들이 직접 마련해 리마 코스타 베르데에서 열린다. 페루를 중심으로 멕시코·에콰도르·볼리비아·콜롬비아 등 여러 나라 팬들이 보탠 참여가 2만5천건을 넘기면서 행사가 성사됐다. 남미 투어의 종착지 브라질 상파울루에는 선예매가 진행된 이틀 사이에만 63만명 이상이 몰렸다.

지난 3월 발매된 정규 5집 ‘아리랑’은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앨범 글로벌’의 9월 25일∼10월 1일 집계에서 3위에 올랐다. 같은 집계의 ‘위클리 톱 송 글로벌’에서는 타이틀곡 ‘SWIM’이 2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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